알뜰폰 순증 첫 2만명 아래로… 번호이동도 올초비 40% 감소

김봉기 기자 2024. 6. 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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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위치한 알뜰폰 스퀘어 매장 모습. /뉴스1

지난달 통신 3사 요금제를 쓰다가 알뜰폰으로 바꾼(번호 이동) 소비자가 올 초에 비해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알뜰폰 순증 가입자도 알뜰폰 도입 초창기 때인 201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업계에선 올 초부터 본격화된 통신 3사의 2만~3만원대 저가 5G 요금제 출시, 전환 지원금 도입(통신 3사 간 번호 이동 시 스마트폰 가격에 최대 50만원 지원) 등이 그동안 가성비를 내세웠던 알뜰폰의 경쟁력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공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이용자는 7만3727명으로, 올 1월 때보다 38.7% 감소했다. 반대로 지난달 알뜰폰을 쓰다가 통신 3사로 바꾼 이용자(5만9276명)는 1월 대비 40%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달 알뜰폰 순증 가입자는 1만4451명으로 2만명도 넘지 못했다. 올 1월만 해도 7만8060명이던 알뜰폰 순증 가입자는 2월 6만명대, 3월 4만명대, 4월 2만명대로 급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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