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FA대박, 나도?' 자유계약(FA) 앞둔 이탈리아 세리에 선수들은?

이솔 기자 2024. 6. 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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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앙 라비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압도적으로 유명한 선수는 없다. 다만 '쏠쏠한 영입'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선수들이 새 팀을 기다린다.

오는 30일, FA자격을 획득하는 세리에A의 유명 선수들이 소속팀과의 재계약, 혹은 새 팀 구직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대표적인 선수는 아드리앙 라비오다. 라비오는 파리생제르망(PSG)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지난 2019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는 썩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이적 첫 시즌인 2019-20 시즌에는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을 시작으로, 2020-21시즌과 올해, 코파 데 이탈리아를 2번 들어올렸다. 유벤투스가 지난 2023년 '회계 조작' 건이 적발된 것을 감안하면, 큰 타격이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세리에A (중앙) 미드필더들을 기준으로 경기 평균 파이널 서드 가담률 상위 8%(2.68회), 공중볼 경합 상위 11%(1.83회), 필드골 상위 11%(0.17골) 등 공수 양면, 특히 공격 면에서 긍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유벤투스는 이미 지난 5월 30일 공식적인 재계약 제의를 건넸다. 차기 감독이자 전 PSG 동료 티아고 모타 또한 라비오의 재계약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남은 것은 라비오의 승낙이라고 밀라노 지역지 유베FC(Juvefc)는 전했다.

알렉시스 산체스

- 알렉시스 산체스(인터밀란) 

바르셀로나의 필리페 쿠티뉴, 레알 마드리드의 에당 아자르 전까지 '역대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을 썼던 선수, 바로 알렉시스 산체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급 최고점'을 기록했던 산체스는 지난 2020년 FA로 인터밀란에 합류, 4년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 팀과 1년 재계약 연장에 합의했던 그는 인터밀란에서 슈퍼컵 포함 5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그 2회(2020-21, 2023-24), 컵 대회 1회(2021-22), 그리고 슈퍼컵 2회(2021-22, 2023-24)다.

다만 활약은 아쉬웠다. 시즌 33경기(1110분) 4골 5도움을 기록했으며, 경기 평균 득점력은 상위 94%(하위 6%, 0.16골), 파이널 서드 가담율 상위 82%(3.93회)를 기록했다. 쉽게 말하면, 공격진영에서 활동 자체가 사실상 전무했다는 이야기다.

다만 앵커 역할로는 성공적이다. 경기 평균 도움은 0.41개로 상위 1%, 전진패스 또한 상위 1%(5.49회), 패스 상위 3%(38.69회) 등 조력자 역할에 장점을 보였다. 체격이 좋았다면 타깃 맨으로도 롱런할 수 있을법한 수치였다.

튀르키예의 트라브존스포르가 그를 노린다는 이야기가 '구글 검색' 제일 상단을 장식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부폰이 활약하던 승격팀 파르마 1913 등이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국 칠레 복귀 가능성, 혹은 MLS 진출 가능성 또한 잠재적 고려사항 중 하나다.

카마다 다이치

- 카마다 다이치(라치오)

이미 행선지는 유력하지만, 일본 선수 카마다 다이치 또한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일본 선수들의 산실, 벨기에-독일을 거친 다이치는 지난 2023시즌 라치오에 자유계약으로 합류했다. 이미 독일에서 리그 32경기 9골 7도움(프랑크푸르트)을 기록하는 등, 자신을 증명했던 다이치는 세리에A에서도 상대적으로 짧은 적응기를 보냈다. 

2023-24 시즌 세리에A 첫 시즌 객관적인 스탯은 38경기 2골 2도움,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활약했던 그의 위치에 비하면 많은 수의 득점은 아니다.

그러나 세부스텟을 뜯어보면 이야기는 다르다. 다이치는 이번 시즌 단 두 스텟, '클리어링-공중볼 경합'을 제외한 17개의 세부지표에서 모두 상위 50% 내에 이름을 올렸다. 쉽게 말해, 기복 없는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모든 팀들이 선호하는 '박스-투-박스'를 세리에A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소화한 선수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정도였다.

공격에서의 핵심 지표는 파이널 서드 가담률(상위 4%, 3.15회), 전진 패스를 받은 비율(상위 15%, 4.25회)였다. 상대 뒷편으로 자주 돌아들어갔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수비지표도 훌륭했다. 태클(상위 9%, 3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냈으며, 슛 저지(상위 31%, 1.40회), 가로채기(상위 46%, 0.95회) 등 수비지표 또한 50% 이하로 빠지지 않았다.

이미 PL의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이미 이적 전 신체검사(메디컬 테스트)를 예약해놓았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기존 소속팀 라치오 또한 재계약을 추진중에 있으나, 현재까지는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아스날의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의 미토마 카오루와 더불어 또 한번의 한-일전이 PL에서 성사된다.

사진=유벤투스FC, 인터 밀란, S.S. 라치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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