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하마스와는 차원이 다른 세력...이스라엘, 파멸의 문 여나

YTN 2024. 6. 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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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 남부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헤즈볼라의 공격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맞서 공세를 펼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강력한 방어, 공격에 대한 준비, 우리는 결단의 순간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헤즈볼라 2인자 셰이크 나임 카셈은 확전을 원치 않지만, 가자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헤즈볼라는 하마스와의 연대를 선언하며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에서 무력 도발을 이어왔고, 이스라엘도 레바논 남부 군사시설 등을 노린 폭격으로 대응해왔습니다.

양측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거론하면서도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은 지지하지 않는다"며 외교적 해법을 찾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편, 휴전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도 가자지구에서의 전투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포격과 공습이 이어지면서 현지시간 6일 라파에서 구호 물품 배달을 돕던 경찰 2명 등 최소 19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은 3단계 휴전안을 수용할 것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입장은 바뀐 게 없습니다.

하마스는 '영구휴전과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중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사마 함단 / 하마스 고위 관리 : 우리는 현재 이 문제에 대한 이스라엘의 명확한 입장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파구가 안 보이는 휴전협상, 여기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중동지역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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