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클린스만 보고있나?' 주민규, A매치 3번째 경기서 1골 3도움 '펄펄'...역대 최고령 데뷔골 2위

금윤호 기자 2024. 6. 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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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파울로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 당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주민규(울산)이 1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김도훈 감독의 부름에 제대로 화답했다.

지난 3월 태국과의 C조 3차전에서 한국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을 경신했던 주민규는 A매치 3번째 경기에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주민규는 이날 터진 A매치 데뷔골로 최고령 득점자 명단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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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주민규(왼쪽)
6일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주민규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파울로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 당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주민규(울산)이 1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김도훈 감독의 부름에 제대로 화답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싱가포르를 7-0으로 크게 이겼다.

대승을 거둔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C조 1위(승점 13)를 차지하면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골이 터진 뒤 함께 기뻐하는 주민규(왼쪽)와 손흥민

이날 김도훈 감독은 최전방에 주민규를 배치했다.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감독의 선택을 받고 생애 첫 국가대표로 발탁된 주민규는 김도훈호에도 승선했다.

주민규는 전반 9분 만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선제골을 도우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고, 전반 20분에는 김진수(전북)의 크로스를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2-0을 만들었다.

이 득점으로 주민규는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지난 3월 태국과의 C조 3차전에서 한국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을 경신했던 주민규는 A매치 3번째 경기에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함께 기뻐하는 주민규(왼쪽)
6일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선제골을 도운 주민규(오른쪽)

또한 주민규는 이날 터진 A매치 데뷔골로 최고령 득점자 명단 8위에 올랐다. 만 34세 50일의 나이로 쓴 기록이다.

주민규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주민규는 후반 8분 손흥민에게 침투패스를 찔러줬고, 이후 손흥민이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주민규의 도움이 추가됐다.

1분 뒤에는 이강인의 멀티골을 도우면서 주민규는 1골 3도움이라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후 주민규는 한국이 5-0으로 앞선 후반 12분 황희찬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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