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미국에서 조금 더 도전하고 싶다" [KPGA 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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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가 펼쳐지고 있다.
'시드를 가지고 안정적인 투어 생활을 하고 싶지 않나'는 질문에 배상문은 "다른 분들이 한국에서 편안하게 자리잡는 것은 어떠냐고 말하지만, 오기가 있다. 지금까지 고생했는데 조금 더 남은 숙제가 있는 것 같다. 미국 생활을 오래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생활에 적응한 것 같다. 아직은 40대가 안 됐기 때문에 몇 년은 더 도전해볼 생각이다"고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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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6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가 펼쳐지고 있다.
오랜만에 KPGA 투어 대회에 나온 배상문은 첫날 3언더파 공동 15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말문을 열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회를 많이 만들었는데 5m 이내 퍼트가 안 따라줘 스코어를 줄이기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상문은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하면서 좀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한국 잔디에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 러프에서 거리 조절이 까다로웠다. 이글 이후 2개 홀 연속 보기를 한 것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향후 투어 계획에 대해 배상문은 "조건부 시드이나 아직은 미국에서 조금 더 도전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배상문은 "올해 시즌을 준비하면서 작년부터 아이언을 조금 더 일관성 있게 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아이언 샷이 잘 돼야 버디 퍼트나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하면서 "아이언 샷이 정확하거나 예리하지 않으니 플레이가 어려운 것 같다. 최경주 선배께서 매번 강조하시는 아이언 샷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배상문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우선 오늘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러프가 힘든 것보다는 거리 조절이 까다롭다. 버디를 많이 하려면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한다"며 "내일뿐만 아니라 남은 대회 기간 동안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배상문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규모가 큰 국내 대회(코오롱 한국오픈, 신한동해오픈, SK텔레콤 오픈,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다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에 대해 배상문은 "사실 이번주 대회장에 와서 그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기록에 대한 생각보다 오랜만에 골프 팬분들께 '배상문은 아직 건재하게 플레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최우선이고, 스스로도 배상문은 아직 살아있고 후배 선수들에 비해 아직 현저히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그러다가 보면 우승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드를 가지고 안정적인 투어 생활을 하고 싶지 않나'는 질문에 배상문은 "다른 분들이 한국에서 편안하게 자리잡는 것은 어떠냐고 말하지만, 오기가 있다. 지금까지 고생했는데 조금 더 남은 숙제가 있는 것 같다. 미국 생활을 오래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생활에 적응한 것 같다. 아직은 40대가 안 됐기 때문에 몇 년은 더 도전해볼 생각이다"고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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