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문턱 높은 시중은행…비은행권 빚 1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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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지역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두배를 상회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타 시도 대비 영세하다는 이유로 제2금융권 등의 대출심화, 역외자금유출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원지역 중소기업들의 대출이 제2금융권 등으로 쏠리는 것은 지역 대출수요를 우선시하는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에 비해 시중은행은 지역간 자금이동이 자유로워 대출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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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잔액 전년대비 18.7% 증가
지역자금 역외유출 지속화 우려
금융기관 역내 대출 확대책 촉구
최근 강원지역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두배를 상회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타 시도 대비 영세하다는 이유로 제2금융권 등의 대출심화, 역외자금유출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개선방안을 강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같은 지역적 불이익 때문이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3월 여수신동향을 보면 강원지역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전년동월말 대비 8.6%로 전국 평균 증가율(4.1%)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 기준 대출잔액이 23조5145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포함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10조637억원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예금은행의 대출 증가율은 2.1%에 그쳤으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8.7%에 달해 도내 중소기업이 시중은행에 받을수 있는 대출여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제2금융권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대출 부담이 한계에 달하면서 강원신용보증재단이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 금액은 올해 1분기 1646건·281억3000만원에 달하는 등 우려섞인 지표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강원지역 중소기업들의 대출이 제2금융권 등으로 쏠리는 것은 지역 대출수요를 우선시하는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에 비해 시중은행은 지역간 자금이동이 자유로워 대출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강원지역 금융기관의 역외자금유출 현황 및 개선방안’을 보면 지난해 6월말 기준 강원지역 수신(예금) 및 여신(대출) 잔액 모두 비은행의 비중이 각각 47%, 49%로 전국 평균 수준(33%, 26%)을 크게 상회했다.
한국은행은 시중은행의 점유율이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강원, 충청권의 경우 은행 자금이 역외(수도권, 영남권) 유출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원지역 역외자금유출의 지속 원인으로는 예금 대비 대출수요가 적은 산업구조에 도내 기업들은 작은 규모로 대출 심사에 불리한 데다, 낮은 수익성 등으로 차입비용 부담도 높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금융기관의 역내 대출 확대를 도모해야한다”며 “세제혜택 부여 등 정책적 지원 마련과 금융기관에 대한 혜택 및 규제방안을 검토해 금융기관의 지역재투자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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