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릉단오제] 전통 담은 향과 맛 따라…깊어지는 천년 축제

이연제 2024. 6. 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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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대한민국 창포주 선발대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면서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는 술을 빚는 것으로 시작한다.

강릉단오제위원회와 강원도민일보가 매년 강릉단오제를 맞아 단오 절기의 계절 약초인 석창포(石菖浦)를 활용해 술을 담그는 '대한민국 창포주 선발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국내 대표 전통·문화축제에서 전통주의 맥을 되살리고, 가장 한국적인 축제의 흥과 멋을 고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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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 총 94개 작품 경연
참가자에 ‘석창포’ 미리 제공
출품작 색·향·맛 등 중점 심사
대상 김문영씨 등 총 8명 입상
10일 시상식·시음행사 진행

 

2024 대한민국 창포주 선발대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면서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는 술을 빚는 것으로 시작한다. 매년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천년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강릉단오제위원회와 강원도민일보가 매년 강릉단오제를 맞아 단오 절기의 계절 약초인 석창포(石菖浦)를 활용해 술을 담그는 ‘대한민국 창포주 선발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국내 대표 전통·문화축제에서 전통주의 맥을 되살리고, 가장 한국적인 축제의 흥과 멋을 고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선조들은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창포로 머리를 감고, 창포에 찹쌀, 누룩과 섞어 빚은 창포주를 마셨다. 강릉이 예로부터 5대 명주의 반열에 든 좋은 술이 있는 고장으로 이름 나 창포주 선발대회를 통한 전통주 전승·발전의 의미는 더욱 뜻깊다.

2024 강릉단오제 대한민국 창포주 선발대회에는 강원도 뿐만 아니라 서울·경기를 비롯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해 맛과 향의 경연을 펼쳤다. 올해도 술의 부재료인 석창포를 주최 측에서 미리 배송해주고 참가자들이 석창포를 이용해 창포주를 출품토록 했다.

▲ ‘2024 강릉단오제 대한민국 창포주 선발대회’가 최근 왕산면 소재 ‘수을향’에서 열린 가운데 김문영(인천)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그 결과 김문영(인천)씨가 대상(강원도지사·강원도민일보 회장 공동상)을 수상했다.

강릉단오제(6월 6일~6월 13일)를 맞아 강릉단오제위원회가 주최하고 강원도민일보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94개 창포주(맑은술)가 출품돼 경연을 펼쳤다.

지난 달 24일 왕산면 소재 ‘수을향’에서 열린 전문가 심사에서는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1명, 장려상 4명 등 모두 8명의 입상자가 가려졌다. 심사는 색상과 고유의 향, 맛, 균형성, 목넘김에서 조화를 이룬 술을 선별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입상자들의 술에 대해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출품된 술들보다 창포를 다루는 기술들이 한층 더 좋아졌다”며 “상위권의 술들이 단맛이 강하고 기본적으로 무게감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상식은 단옷날인 오는 10일 오후 2시 강릉단오제 전수교육관에서 개최된다. 시음행사는 같은날 오후1시 단오장 내 단오체험촌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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