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겨진 한국 최고 마무리의 자존심' 잔류 고우석, 콜업 희망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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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을 원하는 구단은 없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플A에서 뛰던 우완 투수 고우석을 방출 대기 했다.
FA 신분이 될 수도 있었지만 구단이 고우석을 마이너리그로 계약을 이관하면서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마이애미에 남게 됐다.
LG 트윈스 시절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자 국가대표로 성장했던 고우석은 지난 시즌을 마친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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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고우석을 원하는 구단은 없었다. 냉정한 현실. 구겨진 한국 최고 마무리 투수의 자존심은 회복될 수 있을까.
마이애미 말린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플A에서 뛰던 우완 투수 고우석을 방출 대기 했다.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
마이애미는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뛰던 우완 투수 숀 앤더슨을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빈자리를 만들어야 했다. 40인 로스터에 있던 고우석을 제외해 방출 대기 상태인 양도지명(DFA) 상태로 만들고, 앤더슨을 등록했다.
고우석은 3일 안에 타 팀 영입 제안이 있으면 팀을 옮길 수도 있었지만 '러브콜'은 없었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거 치고는 연봉이 높은 편이다.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을 했기 때문에 잔여 연봉 부담이 있다. 내년부터는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도 옵션으로 포함돼 있다.
FA 신분이 될 수도 있었지만 구단이 고우석을 마이너리그로 계약을 이관하면서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마이애미에 남게 됐다.
고우석에게는 너무나 잔인한 2024시즌이다. LG 트윈스 시절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자 국가대표로 성장했던 고우석은 지난 시즌을 마친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만류하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가 워낙 컸다. FA 자격을 얻기 전에 LG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도전했고,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면서 고난의 행보가 시작됐다. 야구계 선배들은 "고우석이 계약을 워낙 늦게 했고, 미국에도 늦게 넘어가면서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완벽한 컨디션으로 준비해서 시즌을 시작한 게 아니라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최상의 몸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개막부터 빅리그 엔트리에 진입하지 못했고, 이후 마이너리그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0km 후반대에 머물면서 고우석이 자랑하던 돌직구 위력이 떨어진 상태.
고우석은 마이애미 이적 후 트리플A 7경기에 등판해 1승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WHIP는 1.22로 최근 등판을 거듭할 수록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의욕이 꺾이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살아남아야 한다. 일단 트리플A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팀 마이애미라면 시즌 중 최소 한번은 콜업 기회가 있을 수 있다. 구위를 되찾아 한번은 찾아올 기회를 잡아야 한다.
고우석의 진정한 생존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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