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신인다운 씩씩함까지…통산 첫 패전에도 분명 인상적이었던 NC 임상현의 1군 데뷔전 [MK창원]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신인다운 씩씩함까지 보였다. 분명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하는 투구였다. NC 다이노스 임상현의 이야기다.
임상현은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구미중, 상원고 출신 임상현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 및 묵직한 패스트볼이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투수다. 2024년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았으며, 퓨처스(2군)리그 7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30을 작성, 잠재력을 보여줬다.
경기 전 강인권 감독은 “(임상현은) 패스트볼 구속이 좋다. 4가지 구종도 효율성이 뛰어나다. 상, 하 무브먼트가 좋고, 회전 수 및 스트라이크 비율도 높다. 그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 출전해 부담감이 클 것 같지만,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투구 내용들을 보여줬다. 부담 없이 본인 것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허경민은 좌익수 플라이로 묶었지만, 정수빈의 2루 도루로 1사 2루에 몰렸다. 이후 헨리 라모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양의지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떠안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김재환의 우월 2루타로 2사 2, 3루에 봉착했다. 여기에서 임상현은 양석환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다행히 강승호를 삼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초는 깔끔했다. 김재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조수행에게는 볼넷을 범했지만, 날카로운 1루 견제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이어 정수빈은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두 번째 위기는 3회초에 다가왔다. 허경민에게 좌월 2루타를 맞은 뒤 라모스에게 우중월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후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이끌었지만, 그 사이 라모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양석환과 강승호를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 3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상현은 양석환과 강승호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삼진으로 유도했다. 이후 김재호에게 2루 방면 내야 안타를 맞자 NC 벤치는 좌완 김태현으로 투수 교체를 감행했다. 김태현이 승계 주자에게 홈을 내주지 않으며 임상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5.2이닝 8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 총 89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52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슬라이더(23구)와 포크(7구), 커브(7구)를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측정됐다.
팀이 2-5로 뒤진 상황에서 임무를 마친 임상현은 NC가 결국 해당 경기에서 4-8로 패함에 따라 데뷔전에서 통산 첫 패전을 떠안았다. 그러나 분명 가능성을 보여준 투구였다. 이날 임상현을 상대한 두산의 베테랑 타자 김재환은 경기 후 ”(임상현이 데뷔 후 1군에서) 처음 던졌는데 씩씩했다. 과감하게 던진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나온다면 좋은 투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NC에 유망한 선발 자원 한 명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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