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정말 천만 관중? 또 4개 구장 매진 "야구표 구하기 너무 힘들어요"

나유리 2024. 6. 7. 0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러다 정말 천만 관중 시대가 열리나.

연일 홈 경기 매진을 기록 중인 KIA는 2009년 기록한 구단 최다 경기 매진(21경기) 기록과 2017년 달성한 구단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102만4830명)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매진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만원 기준에서 약간 미달인 1만4517명의 많은 관중이 모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번째 홈 경기 매진을 알리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사진=KIA 타이거즈
현충일을 맞아 관중들로 가득찬 6일 챔피언스필드. 사진=KIA 타이거즈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러다 정말 천만 관중 시대가 열리나.

6월 6일 공휴일인 현충일을 맞아 전국 5개 구장 중 창원을 제외한 4개 구장이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인천, 광주, 서울 잠실, 수원 경기가 매진으로 관중석이 가득찼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인천 SSG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오전 10시 18분 매진이 선언됐다. SSG의 올 시즌 4번째 홈 경기 매진이다. 2만3000석 매진을 발표한 SSG는 현장 추가 티켓 판매 수량이 없다는 공지를 내렸다.

같은 시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은 오후 12시 40분에 2만500명 매진이 선언됐다. KIA는 올 시즌 홈 경기 16번째 매진이다. 연일 홈 경기 매진을 기록 중인 KIA는 2009년 기록한 구단 최다 경기 매진(21경기) 기록과 2017년 달성한 구단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102만4830명)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오후 5시에 시작된 경기 중에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매진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의 현장 복귀와 류현진의 선발 등판으로 관심을 모은 수원 경기는 오후 3시25분에 매진이 선언됐다. 1만8700석이 가득 찼다. KT의 올 시즌 4번째 홈 경기 매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경기도 현장 티켓 판매가 빠르게 이뤄지며 오후 5시 31분 2만3750석이 다 팔렸다.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매진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만원 기준에서 약간 미달인 1만4517명의 많은 관중이 모였다.

올 시즌 KBO리그 흥행 열기는 역대 가장 대단한 수준이다. 5일까지 300경기에서 432만7473명의 관중을 불러모은 KBO리그는 산술적으로 정규 시즌 종료시까지 1000만명 이상의 관중이 모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2017년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인 840만688명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물론 변수도 있다. 혹서기 무더위와 장마철 날씨 변수, 후반기 팀 순위 경쟁 결과에 따른 관중 이탈 등으로 흥행이 하락세를 탈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처럼 촘촘한 순위 경쟁이 시즌 끝까지 이어진다면 오히려 막판까지 탄력이 붙을 수도 있다.

적어도 관중 신기록을 달성하게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이변이 없다면 2017년의 기록을 깨고 역대 최초 900만을 넘어 1000만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수치다.

각 구단 마케팅 담당자들은 "개인적으로도 티켓을 구할 수 있냐는 부탁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곤란할 지경"이라며 난처해하고 있고, 팬들은 "예매 전쟁이 예전보다 훨씬 더 치열해졌다. 인기팀 주말 경기의 경우 좋은 자리를 예매하기가 너무 힘들다. 콘서트 티켓팅 수준으로 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