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지구궤도 시험비행 후 귀환

핵심요약

4번째 시도 끝에 성공…70여 분간 여정 후 바다에 착수

스페이스X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네 번째 시험 비행 만에 지구로 귀환해 바다 착수(스플래시다운)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이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6일 오전 7시 50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타십은 발사 약 3분 후 전체 2단 발사체의 아랫부분인 '슈퍼헤비' 로켓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스타십은 이후 시속 2만6225㎞ 안팎으로 고도 210㎞ 정도에서 예정된 항로를 비행한 뒤 발사 40분가량 지난 시점부터 고도를 낮추며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다에 착수하며 70여분 간의 여정을 마쳤다.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스플래시다운 성공! 전체 스페이스X 팀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스타십의 흥미진진한 네 번째 비행 테스트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지난 3월 세 차례에 걸쳐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다.

특히 지난 3월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 스타십은 48분여간 비행하며 예정된 궤도에 도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교신이 완전히 끊겨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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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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