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 왼발' 가리지 않는 이강인…'차세대 간판' 입증

안경남 기자 2024. 6. 6. 2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오른발과 왼발 가리지 않고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6일(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로 7-0 대승을 이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전 57분 뛰며 '멀티골' 맹활약
A매치에서 오른발 득점은 이번이 처음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대한민국 대 싱가포르의 경기, 이강인이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06.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오른발과 왼발 가리지 않고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6일(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로 7-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2선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후반 57분까지 뛰다 엄원상(울산)과 교체됐다.

이강인은 선제골로 대승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전반 9분 주민규(울산)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화려한 개인 기술로 수비수를 제친 뒤 주발이 아닌 오른발 강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황금 왼발로 유명한 이강인이 오른발로 A매치에서 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후반에도 깔끔한 결정력을 선보였다. 한국이 3-0으로 앞선 후반 9분 이번에도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 이번에는 왼발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A매치 28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8, 9호골이다.

스페인 무대에서 성장해 지난해 여름 프랑스 최강팀인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한국 축구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올해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하극상 파문'을 일으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이강인, 싱가포르전 선제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비판이 커지자 이강인은 손흥민이 있는 영국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공개 사과한 뒤 지난 3월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 두 번째 경기(한국 3-0 승)에서 손흥민과 골을 합작하며 '하극상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도 이강인은 손흥민과 자주 패스를 주고받으며 절정의 호흡을 자랑했다. 또 득점 후에는 손흥민과 진하게 포옹하며 더 이상 갈등이 없음을 증명했다.

시즌을 마치고 피로가 쌓인 상태였지만, 경기력도 준수했다.

특히 선제골에서 싱가포르 수비수를 벗겨내는 장면은 이강인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또 두 번째 골에서도 문전에서 침착함이 돋보였다.

이강인은 명실상부 손흥민을 이을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이다.

논란을 씻어낸 뒤 한층 더 성숙해진 이강인의 발끝은 예전보다 더 날카로워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