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폭발' 손흥민 "몸 상태 좋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것"

이재상 기자 2024. 6. 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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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득점을 터트리며 한국의 대승을 이끈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전 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지금이 끝이 아니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도훈 임시 사령탑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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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싱가포르 상대로 7-0 대승
A매치 통산 48골로 최다 득점 2위 황선홍 2골 차 추격
6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6.6/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멀티 득점을 터트리며 한국의 대승을 이끈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전 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지금이 끝이 아니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도훈 임시 사령탑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4승1무(승점 13)의 한국은 남은 중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날 손흥민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나란히 2골씩을 넣으며 승리를 합작했다. 손흥민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후반 11분 득점을 터트렸다.

해트트릭 기회를 놓친 그는 후반 막판 오세훈(마치다젤비아)과 교체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선수들의 희생정신, 노력이 결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뿌듯하다"며 "며칠 안 됐지만 좋은 경기력과 대승으로 조금이나마 재밌는 축구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원정은 어디까지나 쉽지 않다.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자신의 A매치 126경기를 소화한 그는 통산 47, 48호 골을 넣어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2위인 황선홍 대전 감독(50골)을 2골 차로 추격했다. 최다 득점 기록은 차범근의 58골이다.

그는 "너무 감사하고 이러한 기회가 주어진 것이 영광스럽다"며 "한 명 한 명 빠지지 않고 경기 뛴 선수들, 벤치에서 도와준 선수들, 팬과 여러 감독님까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지금이 끝이 아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6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도훈 감독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6.6/뉴스1

한국은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아직 새 사령탑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3월을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로, 6월은 김도훈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2경기를 지휘한다.

손흥민은 "분위기가 쉽지 않다. 감독님께서도 어려우실 것"이라며 "팬들도 어렵지만 선수들도 감수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감독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장은 "황선홍, 김도훈 감독님은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라며 "선수들에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옷을 맞춰주시려고 한다. 선수들도 잘 받아들이고 있다. 좋은 분위기 속에 경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손을 모은 뒤 "시즌 끝나고 감사 인사를 못 했는데 한 시즌 동안 힘든 순간에도 여러분 덕분에 이겨냈다. 매번 그렇지만 대한민국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아직 1경기가 남았지만, 너무 (팬들이) 고생 많았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미소 지었다.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 로이터=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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