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불수능' 예고..."등급 컷 보수적으로 접근"
[앵커]
이번 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실제 수능만큼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올해도 '불수능' 기조가 확인된 건데요, 수험생들은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홍선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6월 모의평가를 치른 뒤 수험생과 입시전문가들의 반응은 '지난해만큼 어려웠다'였습니다.
국어는 약간 쉬웠다는 평가도 있지만, 지난해 워낙 어려웠기에 난도 면에서 '불수능'이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이른바 '킬러문항'은 없애되 변별력은 있어야 한다는 출제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령 / EBS 현장 교사단 (대원외고 교사) : 공교육을 통해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수험생들이 정답을 맞힐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문항에서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와 참신한 정답 배치를 통해 변별력을 확보했습니다.]
올해 수능 기조를 확인한 수험생들은 이제 입시 전략을 확정해야 할 때입니다.
전문가들은 어려운 수능 때문에 학생부가 수능성적보다 경쟁력 있다고 판단한 수험생은 남은 기말고사에 매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반면, '불수능'에도 불구하고 수능성적이 학생부보다 경쟁력이 더 높다고 보는 수험생은 수능 최저 등급을 적용하는 전형을 추천합니다.
다만, 어려운 수능을 감안해서 등급 컷 조건을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의대 증원이 확정되면서 상위권 졸업생 응시가 크게 늘 것이 예상되는 만큼 수능 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의대 모집 정원이 크게 확대돼서 상위권 재수생들이 증가할 수 있고, 어려운 수능 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수시에서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기가 좀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 이번 모의평가엔 지난 2011년 이후 'N수생' 응시 비율이 가장 높아 의대 증원에 쏠린 졸업생들의 관심이 확인됐습니다.
수시전형 원서를 쓰기 전 사실상 마지막 모의평가가 끝난 만큼 입시전략을 짜기 위한 수험생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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