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STAR] '멀티골 작렬! 통산 47-48호골' 손흥민, "대승으로 재밌는 경기력 보여드려...팬분들 사랑합니다"

신인섭 기자 2024. 6. 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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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주장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싱가포르(FIFA랭킹 155위)에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C조 1위(4승 1무) 자리를 확정하게 됐다. 같은 시간 열린 중국과 태국의 맞대결에서 태국이 1-1로 비겼다. 이로써 중국(승점 8)과 태국(승점 5)이 승점을 1점씩 나눠가지며, 한국은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대한민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주민규, 이강인, 이재성, 정우영, 황인범,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황재원, 조현우가 선발 출격했다.

싱가포르는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크산 판디, 스튜어트, 하미 시아힌, 하룬, 샤히란, 송의영, 탄, 바하루딘, 반 후이즌, 스튜어트, 서니가 나섰다.

한국이 경기를 지배했다. 한국은 전반 9분 이강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0분 주민규까지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이르게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골잔치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8분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공을 몰고 중앙으로 이동한 뒤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실상 승부의 균형은 한국으로 많이 기운 상황에 주장 손흥민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 이강인이 득점에 성공하며 멀티골을 신고했고, 손흥민도 질세라 후반 11분 자신의 첫 골과 매우 유사한 그림의 득점을 넣으며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까지 터졌다. 후반 34분 배준호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고, 후반 36분 황희찬까지 득점에 성공하면서 7-0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A매치 통산 47, 48호 골을 터트리게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황선홍 감독(50골)과의 격차를 2골 차이로 좁히게 됐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는 차범근 전 감독(58골)이다. 손흥민이 앞으로 11골을 더 넣게 된다면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을 제칠 수 있게 된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새로운 선수들의)희생정신, 대표팀에 빠르게 녹아드려던 모습이 경기 결과로 나온 것 같다. 뿌듯하다. 며칠 안 됐지만 좋은 경기력과 대승으로 인해 재밌는 경기력을 보여드린 것 같다. 원정은 쉽지 않은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아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A매치 최다 득점자 2위인 황선홍 감독과의 득점 차이가 2골 차이로 좁혀졌다. 손흥민은 "감사하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영광스러웠다. 함께 경기를 뛴 선수들, 벤치에서 서포터 해준 선수들, 감독님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어느 때보다 몸상태가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랜만에 대승에 좋은 분위기지만, 한국 축구는 아직까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이후 새 감독을 찾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러한 분위기가 쉽지는 않다. 감독님께서도 어려우실 것이고 축구 팬들 입장에서도 어려울 텐데 선수들이 감수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희가 하고자 하는 축구와 맞는 감독님을 선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황선홍, 김도훈 감독님이 레전드라고 불리는 감독님들인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옷을 맞춰 주시려고 했고 선수들도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손흥민은 팬들에게 "시즌 끝나고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없었는데 한 시즌 동안 힘든 순간에도 여러분 덕분에 힘든 순간을 이겨낸 것 같다. 한국 팬분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구 팬분들, 대한민국 국민 분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한 경기 남았지만 한 시즌 너무 고생하셨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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