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위' 싱가포르에 확실한 '실력 차이' 보여준 손흥민+이강인...나란히 멀티골로 7-0 대승 기여

오종헌 기자 2024. 6. 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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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강인은 싱가포르 선수들에게 확실한 수준 차이를 보여줬다.

그리고 싱가포르 선수들에게 확실한 수준 차이를 알려준 선수는 바로 손흥민과 이강인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멀티골을 넣기 무섭게 손흥민도 멀티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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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포포투=오종헌]


손흥민과 이강인은 싱가포르 선수들에게 확실한 수준 차이를 보여줬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싱가포르에 7-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주민규가 포진했고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뒤를 받쳤다. 황인범, 정우영이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황재원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에 맞선 싱가포르는 4-5-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판디가 원톱으로 나섰고 스튜어트, 시아힌, 하룬, 샤히란, 송의영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탄, 바라루딘, 후이즌, 스튜어트가 짝을 이뤘고 서니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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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승리였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과의 최종전에 관계 없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3위, 싱가포르는 155위다. 단순히 랭킹으로 봐도 격차는 크다. 이번 예선 첫 맞대결에서도 5-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대량 득점이 나왔다. 그리고 싱가포르 선수들에게 확실한 수준 차이를 알려준 선수는 바로 손흥민과 이강인이다. 두 선수는 대표팀의 핵심이자 유럽 빅리그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년을 뛰며 이미 월드클래스로 자리매김했고, 이강인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PSG에서 활약 중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 선제골의 몫은 이강인이었다. 전반 9분 손흥민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서니 골키퍼 선방에 막힌 공이 흘렀고, 이를 주민규가 잡았다. 그리고 이강인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강인은 감각적인 컨트롤로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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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전반전을 2-0으로 끝낸 한국. 후반 8분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주민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좌측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예리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곧바로 이강인이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9분 주민규가 우측에 있는 이강인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강인은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이 멀티골을 넣기 무섭게 손흥민도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12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첫 번째 득점과 비슷한 궤적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두 선수의 기량을 확실하게 증명한 경기였다. 이강인은 선제골 장면에서 싱가포르 수비진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며 득점했다. 또한 싱가포르 선수들은 이미 빅리그 무대에서 증명한 손흥민의 '전매특허' 감아차기 득점을 두 번이나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막 시즌을 마치고 피로가 쌓인 상황에서도 존재감은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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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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