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전] SON, 완전 행복했어!… '월드클래스' 손흥민, 감아차기 두 방으로 그가 누군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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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보였다.
한국은 전반 9분·후반 9분 이강인, 전반 20분 주민규, 후반 8·11분 손흥민, 후반 34분 배준호, 후반 37분 황희찬의 연속골로 싱가포르를 가볍게 제압했다.
손흥민은 전반전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싱가포르를 대파하고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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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행복해 보였다. 손흥민이 활짝 웃으며 게임을 풀어갔다. 멋진 감아차기 두 방도 곁들였다.
6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9시, 싱가포르에 위치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라운드 대한민국-싱가포르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7-0, 한국의 대승이었다. 한국은 전반 9분·후반 9분 이강인, 전반 20분 주민규, 후반 8·11분 손흥민, 후반 34분 배준호, 후반 37분 황희찬의 연속골로 싱가포르를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 1무를 기록, C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에서도 '캡틴'으로 게임에 임했다. 싱가포르전은 전반적으로 쉽게 풀렸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들어가며 한국은 유리하게 게임을 끌어갔다. 손흥민은 전반전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전반전엔 골이 없었지만 볼을 잡을 때마다 자신 있게 드리블을 시도하며 싱가포르를 괴롭혔다. 두세 명은 가볍게 지나칠 듯한 컨디션을 보여줬던 손흥민이다.
후반 초반엔 순식간에 두 골을 뽑아낸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주민규의 킬러 패스를 받아 좌 측면에서 중앙으로 진입했다. 그가 좋아하는 동선이었다. 서서히 상대 골문 근처로 진입한 손흥민은 각이 보이자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가 발휘된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득점 이후 활짝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3분 뒤엔 손흥민이 또 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직전 장면을 재현한 듯한 움직임이었다. 좌 측면으로 넓게 벌려선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싱가포르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궤적으로 흘러들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교체로 빠져나갈 때까지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상대가 다소 약했던 점도 있지만, 손흥민의 컨디션은 이날따라 유독 좋아 보였다. 최근의 토트넘 홋스퍼와 국가대표팀에서 쉬이 볼 수 없었던 날카롭고 시원한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무엇보다도 손흥민 본인이 행복해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싱가포르를 대파하고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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