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멀티골' 김도훈호, 싱가포르에 7-0 대승...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확정

금윤호 기자 2024. 6. 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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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호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과 주민규(울산), 배준호(스토크시티)의 A매치 데뷔골 등에 힘입어 대승을 거두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분 코너킥 때 조유민의 헤더로 포문을 연 뒤 전반 8분 손흥민의 돌파에 이은 슈팅 이후 골키퍼 선방으로 튀어나온 공을 주민규가 잡고 이강인에게 연결,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강인의 오른발 슈팅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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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손흥민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김도훈호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과 주민규(울산), 배준호(스토크시티)의 A매치 데뷔골 등에 힘입어 대승을 거두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 예선 C조 5차전에서 싱가포르를 7-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C조 1위(승점 13)를 굳히면서 최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6일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강인(맨 왼쪽)

이날 한국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 태극마크를 달고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울산)가 최선봉에 서고, 양쪽 측면에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배치됐다.

중원은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라즈)가 이루고 김진수(전북),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황재원(대구)이 포백을 담당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렀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싱가포르는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라인을 높이면서 맞붙 작전을 예고했고, 이는 몇 차례 슈팅으로 연결되면서 효과를 보는 듯 했다.

6일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주민규(왼쪽)

그러나 한국은 전반 3분 코너킥 때 조유민의 헤더로 포문을 연 뒤 전반 8분 손흥민의 돌파에 이은 슈팅 이후 골키퍼 선방으로 튀어나온 공을 주민규가 잡고 이강인에게 연결,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강인의 오른발 슈팅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공세를 펼쳤고, 전반 20분 코너킥 이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이 득점으로 주민규는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한국은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경기를 진행했고, 후반 7분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 돌파 후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터트렸고, 1분 뒤에는 이강인이 멀티골을 넣으면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일 싱가포르와의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와 데뷔골을 기록한 배준호

사실상 승기를 굳힌 한국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한 수 높은 공격력을 과시했고, 후반 11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5-0을 만들었다.

그러자 김도훈 감독은 주민규와 이강인을 불러들이고, 황희찬(울버햄튼), 엄원상(울산)을 투입하면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나섰다. 싱가포르는 후반 17분 송의영을 비롯해 대거 4명을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기는 한국의 리드가 이어졌고, 후반 34분 나란히 교체 투입된 박승욱(김천)의 컷백 패스를 받은 배준호가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A매치 데뷔전에골 데뷔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41분 손흥민을 대신해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가 들어갔고,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7-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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