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깜놀’했다… 36살에 167㎞ 실화인가, 전설의 어깨 아직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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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롤디스 채프먼(36·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 구속 역사에 상징적인 이름으로 남을 것이 확실시되는 선수다.
채프먼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모두 100마일을 넘겼다.
나이가 들어도 채프먼의 물리적인 구속은 그렇게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이날 채프먼의 최고 구속은 무려 104마일(167.4㎞)이었고, 103마일 이상의 공도 5개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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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롤디스 채프먼(36·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 구속 역사에 상징적인 이름으로 남을 것이 확실시되는 선수다. 모두가 시속 100마일(160.9㎞)을 꿈의 숫자로 여길 때, 이 벽을 가장 화끈하게 넘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2015년 스탯캐스트 시대가 열리면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투수들의 최고 구속 순위를 제공했는데, 채프먼이 상위권을 죄다 쓸고 있다 보니 ‘채프먼 필터’가 존재할 정도였다. 다른 선수들의 이름을 보려면 한참이나 내려가야 했기 때문이다. 채프먼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모두 100마일을 넘겼다. 역대 최고 평균 구속은 2014년의 100.9마일(약 162.4㎞)이었다.
나이가 들어도 채프먼의 물리적인 구속은 그렇게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2022년 싱커 평균 구속은 100.2마일(161.3㎞), 지난해에도 100.1마일(161.1㎞)로 모두 100마일을 넘겼다. 하지만 갑자기 제구 이슈가 불거지면서 고전했다. 2021년 채프먼의 9이닝당 볼넷 개수는 6.1개, 2022년은 6.9개, 지난해도 5.6개로 낙제점이었다. 지난해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만 채프먼의 시대가 그렇게 끝나는 듯 보인 이유다.
더군다나 올해는 구속도 떨어졌다. 올해 포심 평균 구속은 96.9마일(155.9㎞), 싱커 평균 구속은 98.8마일(159㎞)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0마일 아래를 기록 중이다. 제구도 말을 안 듣는데 구속이 떨어지니 올해 성적이 좋지 않은 건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채프먼은 6일(한국시간) 현재 2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많은 삼진을 잡아내고 있지만 9이닝당 볼넷 개수는 무려 10.1개에 이른다.
그런데 그런 채프먼이 깜짝쇼를 선보였다. 채프먼은 6일 PNC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에 7회 등판해 1이닝 동안 1실점했다. 하지만 이날 구속은 주목할 만했다. 이날 채프먼의 최고 구속은 무려 104마일(167.4㎞)이었고, 103마일 이상의 공도 5개나 됐다. 이날 싱커 평균 구속은 무려 102.4마일(164.8㎞)에 이르렀는데 이는 시즌 평균보다 3.6마일(5.8㎞)이나 올라간 것이었다. 컨디션도 좋았고 손에서 제대로 긁혔다고 볼 수 있다.
1사 후 오타니 쇼헤이와 승부도 주목할 만했다. 1B-1S에서 102.2마일의 빠른 공을 오타니의 몸쪽으로 바짝 붙여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화를 유발하기도 한 채프먼은 4구째 103마일 싱커를 다시 몸쪽에 넣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몸쪽 공에 오타니가 깜짝 놀랐고, 그 다음 공은 마음먹고 휘둘렀지만 이미 공이 포수 미트에 꽂힌 후일 정도로 채프먼의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다.
2015년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측정된 모든 공 중 만 36세 이상의 선수가 104마일을 던진 건 채프먼이 유일이다. 올해 성적과 별개로 역대급 어깨는 살아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 추세라면 다시 평균 100마일에 도전할 수도 있다. 채프먼의 경력이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지만, 이미 통산 322세이브를 거둔 성공적인 불펜 투수였다. 그와 더불어 화려한 구속 타이틀까지 그의 경력에 따라 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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