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날개 달까…경북도 지침 개정 건의
[KBS 대구] [앵커]
경북 동해안엔 포항경주공항이 있지만, 국내선 전용이어서 외국인 관광객 유입엔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포항경주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이 수시로 오갈 수 있도록 경북도가 지침 개정에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한 경주시.
행사를 열 때마다 해외에서 수십, 수백 명이 방문하지만 정작 포항경주공항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국내선 전용이기 때문입니다.
경주시가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APEC 정상회의도 마찬가지인 상황.
[김재훈/경주시 관광컨벤션과장 : "국제선이 취항하면 더 많은 국가와 도시에서 경주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쉽고 편리하게 참여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현행 국토교통부 지침에는 국내선 공항에 국제선을 띄우려면 중앙정부 승인이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올림픽 같은 초대형급 행사로 제한될 여지가 있어 경북도는 올해 초 정부에 지침 개정을 요청했습니다.
자치단체 단위의 국제교류나 지역 축제 기간에도 국내선 공항에 국제선을 취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이남억/경북도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 :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지침 개정이 필요하다.)"]
국제선 수시 취항이 가능해지면 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포항시 등 주변 지자체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현구/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 : "2026년 (컨벤션센터) 준공을 목표로 뛰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봐서 국제선이 뜬다면 여러 가지 국제행사라든지 이런 부분에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국내 공항은 규모와 기능에 따라 역할이 나뉘어 있어 국제선 취항 권한을 무제한 줄 수 없다며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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