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현충일 추모 행사..."잊지 않겠습니다"

표정우 2024. 6. 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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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충일을 맞이한 오늘(6일) 온몸을 바쳐 나라를 지킨 순국선열을 기리는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현충원은 보훈 가족과 시민들로 북적였고 순직 경찰관에게 기부하는 달리기 대회를 비롯해 수많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른 잔디에 빼곡히 늘어선 비석.

호국영령을 기리는 수많은 발걸음 덕에 이날만큼은 외롭지 않아 보입니다.

먼저 떠난 부모·형제가 잠든 현충원을 찾은 보훈 가족들.

짧은 인사만 드리고 가기 아쉬운 마음에 묘비를 닦고, 꼭 끌어안아도 봅니다.

[임형술 / 서울 마장동 : 형님 뵈어야 하고, 와서 국가도 생각 좀 하고, 가족들끼리 우애도 돈독히 하고 그러려고 왔습니다.]

현충원 근처 한강 공원엔 사람들이 몸에 태극기를 하나씩 달고 모였습니다.

100m마다 100원, 나라를 지키다 세상을 등진 경찰관 자녀에게 도움을 주자는 뜻으로 경찰과 시민이 하나가 되어 뛰었습니다.

한강을 따라 현충원을 거쳐 이렇게 6.6km를 달려야 합니다.

경찰관 이외에도 시민 80명이 함께 달렸습니다.

하얀 도화지에도 순국선열에 대한 존경이 꾹꾹 담겼습니다.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려낸 아이들.

[이설 / 김포 장기동 : 나라를 사랑하는 그런 거를 표현하는 걸 그렸어요. 다 같이 대한독립을 하고 했으니까 현대에 우리가 있는 거잖아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이렇게 수많은 시민이 희생을 기억해주는 이 날이 유공자들은 감격스러울 따름입니다.

[최은석 / 6.25 참전유공자회 지회장 : 적군을 무찌르기 위해서 총 들고 잠자고 했습니다. 오늘의 그 영광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우리를 이렇게 반겨주니까 그 고생이 씻은 듯이 다 사라졌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전부를 바친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현충일.

딱 하루로 그쳐선 안 된다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박경태 진수환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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