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모터쇼에 간 까닭은?
‘LG알파웨어’ 핵심 기능 소개
LG전자는 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자동차 기술 전시회 ‘오토테크 디트로이트’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오토테크는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LG전자는 이번이 첫 참가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솔루션인 ‘LG알파웨어’의 핵심 기능을 ‘SDV를 향한 여정’이란 주제로 소개했다. LG알파웨어는 자동차에서 플레이웨어, 메타웨어, 비전웨어, 베이스웨어, 옵스웨어 등 5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플레이웨어는 고화질·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GV80, 기아 EV3 등에 LG채널,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제공하는 차량용 웹 운영체제(OS) 콘텐츠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비전웨어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전자제어장치를 이용해 주행을 돕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다. 메타웨어는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로 운전석 앞 유리에 정보를 띄워주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다. 베이스웨어는 OS 성능 강화를 지원하고, 옵스웨어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돕는다.
LG전자 관계자는 “LG알파웨어를 통해 차량에서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2013년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에 뛰어들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전기차 동력장치, 차량용 조명 시스템 위주로 사업을 꾸려왔다. 특히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모빌리티쇼 ‘IAA 2023’에 스폰서 자격으로 처음 참가해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자회사인 하만,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국제모터쇼에 참가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반도체 담당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처음 뮌헨 IAA에 참가해 IVI 프로세서·메모리, 이미지 센서 등을 소개한 바 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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