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비 1억 받더니 환불 거부…‘100억 먹튀’ 불법 리딩방 덜미 잡혔다

이희조 기자(love@mk.co.kr) 2024. 6. 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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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300% 수익을 보장한다는 식의 과대광고로 유료 회원을 모은 뒤 100억원대의 수익을 은닉한 A업체가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다.

국세청은 A업체를 포함해 불법리딩방, 웨딩업체, 유명 음료제조·외식업체를 비롯해 민생 침해 탈세자 55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신종코인을 구매하면 고배당을 할 것처럼 속여 사회초년생이나 은퇴자들로부터 수천억원대 판매 수익을 챙긴 뒤 세금을 탈루한 사기 코인업체 C도 조사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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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불법 리딩방 등 적발
주식 불법거래 [사진 = 연합뉴스]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300% 수익을 보장한다는 식의 과대광고로 유료 회원을 모은 뒤 100억원대의 수익을 은닉한 A업체가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다. 수입금액 누락, 거짓 세금계산서 수취 혐의가 적용됐다.

국세청은 A업체를 포함해 불법리딩방, 웨딩업체, 유명 음료제조·외식업체를 비롯해 민생 침해 탈세자 55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고수익을 미끼로 회원을 모집한 후 환불을 거부한 불법리딩방 16곳도 포함됐다.

이들 중 일부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연예인을 사칭한 광고를 만들어 회원을 유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요구한 회원비는 연간 수백만원, 많게는 1억원에 달했다.

신사업·코인 관련 허위정보로 투자금을 편취한 주가조작·사기코인 업체 9곳도 탈세 혐의를 받는다. B업체 대표는 유망기업을 인수하고 신규사업에 진출할 것처럼 허위 공시를 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급등시킨 뒤 매매거래정지 직전에 주식을 팔았다. 시세 차익은 세금 신고없이 빼돌렸다.

신종코인을 구매하면 고배당을 할 것처럼 속여 사회초년생이나 은퇴자들로부터 수천억원대 판매 수익을 챙긴 뒤 세금을 탈루한 사기 코인업체 C도 조사대상이다.

엔데믹 호황을 누리면서 현금 수입 신고를 누락한 웨딩업체 5곳도 대상에 들어갔다. 할인을 미끼로 예식비의 90% 수준인 잔금을 결혼식 당일 현금으로 결제할 것을 유도해 수입금액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삿돈을 빼돌린 음료 제조업체 7곳과 유명 외식업체 등 18곳도 적발됐다. 음료 제조업체 D는 법인 자금으로 강원랜드 VIP 회원인 사주의 카지노 ‘밑돈’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E는 자녀 법인이 판매하는 비품을 시중가보다 3배 정도 비싼 가격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법인 자금을 편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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