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유공자 수당 제각각…지원 강화 조례 발의
[KBS 대구] [앵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에게 지급되는 참전명예수당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그동안 계속돼왔는데요.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그동안 보상받지 못했던 보훈대상자들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조례안이 발의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 아홉의 나이로 6.25전쟁에 참여했던 국가유공자 이삼 씨.
지금은 밭을 가꾸며 매달 60만 원 남짓한 참전명예수당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물가에 매달 드는 병원비도 적지 않아 수당으로만 생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삼/6·25전쟁 참전유공자 : "병원 갈 때마다 돈이 한 달에 몇십 만원 씩 들어가고…. 어디든지 돈이 모자라서 쓸 수가 없어요. 아끼고 쓰면서 버티고 사는 거죠."]
경북지역 참전 유공자는 만 2천 여 명.
이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은 시·군마다 다릅니다.
참전유공자들은 매달 국비와 도비 52만 원에 시·군비를 더해 지급받는데, 칠곡군이 20만원으로 가장많고, 안동과 구미 등 12개 시군은 15만원, 포항과 경주 등 9개 시군은 10만원을 각각 지급받습니다.
거주지에 따라 최대 10만 원의 차이가 납니다.
이런 가운데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조례가 경북도의회에서 발의됐습니다.
거주 지역에 따라 달랐던 참전명예수당을 동일하게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고, 그동안 참전명예수당을 받지 못했던 무공수훈자와 특수임무공로자 등 다른 유형의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보훈명예수당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배진석/경북도의회 의원 : "우리에게 이 분들을 예우할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다…. 실질적인 참전명예수당이라든가 또 이분들에 대한 의료 지원이라든가 여러 혜택들이 지금 현재보다는 획기적으로 개선될 걸로…."]
이 조례안은 오는 24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어제 털렸는데 오늘 또…편의점 ‘일일 알바 절도’, 대책없나? [제보K]
- 와이파이 쓰려다 해킹?…공유기 모의해킹 해보니 “5분 만에 뚫려” [사이버위협]
- “북한, 비이성적 도발로 위협…더 강한 대한민국 건설”
- ‘버려진 영웅들’ 영화로 만나다…“국군포로 잊지 말아주세요”
- “의대정원 확대로 지각변동”…입시설명회 ‘북적’
- 현충일에 욱일기 게양…부산 아파트 논란
- 다짜고짜 욕설에 보복 위협까지…감정노동자보호법 시행에도 왜?
- ‘안전논란’ 한강 4인승 자전거…운행 제한에 대수도 축소
- 보잉 스타라이너 삼수 만에 발사 성공…스페이스X와 경쟁 시작
- “헌 옷 주고 새 옷 받으세요”…중고 의류 브랜드 리세일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