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현우의 강속구와 제구력 ‘일단 국내서 증명’

하무림 2024. 6. 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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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진출 가능성이 점쳐졌던 강속구 투수 정우주가 대학팀과의 올스타전에서 광속구를 던진 뒤 일단 국내 무대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왼손 최대어 정현우도 150km의 강속구를 자랑하며 전체 1순위 지명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 올스타팀 타자를 상대로 정우주가 던진 광속구입니다.

전광판 기준 무려 155km!

삼진을 당한 대학팀 4번 타자가 헛웃음을 터뜨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구위였습니다.

1이닝 동안 18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2개를 기록한 정우주, 특히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4차례나 기록했습니다.

국내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까지 몰려 정우주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제구가 다소 불안했고, 보크까지 범한 게 옥의 티였습니다.

국내 무대와 미국 진출을 놓고 행복한 고민 중인 정우주는 일단 국내행에 무게를 뒀습니다.

[정우주/전주고 : "제가 메이저리그 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단 한국에서 성공한 뒤 가고 싶은 마음이 크고, 드래프트는 전체 1번이 목표입니다."]

왼손 황금팔로 불리는 정현우 역시 1이닝 동안 대학 올스타 세 명을 제압하며 본인의 이름 석자를 알렸습니다.

빼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시속 150km를 2차례 기록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정현우/덕수고 : "스피드보다는 제구 위주로 하려 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되도록 빠른 순번에 지명받고 싶습니다!"]

두명을 관찰한 A팀 스카우트는 정우주에 대해 엄청난 강속구와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정현우에 대해선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정우주/전주고 : "(정현우의) 변화구는 정말 배우고 싶고, 경기 쉽게 풀어나가는 능력도 배우고 싶습니다."]

[정현우/덕수고 : "구속은 우주의 재능의 영역인 것 같고, 우주의 마운드 위에서 긍정적으로 투구하는 모습 본받고 싶습니다."]

박재현의 2점 홈런포까지 터진 고교 야구 올스타팀은 대학 올스타팀을 크게 이겨 고등학교 야구의 힘을 과시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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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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