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탕웨이 "박보검-수지의 아름다운 케미, 눈에 보약 넣은 듯" [인터뷰M]
영화 '원더랜드'로 남편인 김태용 감독의 영화에 두 번째로 출연한 배우 탕웨이를 만났다. 탕웨이는 '원더랜드'에서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를 연기했다.
'바이리'는 세계 각국을 다니는 펀드매니저로 엄마 ‘화란’, 딸 ‘지아’와 함께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인물이다. 딸에게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었지만 항상 일 때문에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했다.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어린 딸의 곁을 조금이나마 더 지켜주고 싶어서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다.
이번 영화에서 공유와 호흡을 맞춘 탕웨이는 공유뿐 아니라 박보검, 수지, 니나파우 등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중국배우인 니나파우는 이 영화에 참여하기 위해 40일이 넘게 자가격리를 했었다고 밝힌 탕웨이는 "한국에 오기 위해 21일 격리, 돌아가서 21일을 또 격리하셨어서 현장에 오면 너무 신나고 행복하다고 하셨다. 특히 박보검과 공유를 보시면서는 '와~~ 공유다. 와~ 박보검이다' 이러시면서 너무 귀여운 모습도 보였다. 너무 잘생기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함께 하는 현장에 즐거워하시면서도 촬영만 들어가면 현장의 모든 분들이 그분의 연기에 감동을 받도록 연기하셨다."며 니나파우의 모습을 전했다.
그러며 "제가 연기한 건 엄마와 마주 보며 이야기하는 장면이 대부분이었다. 대부분 모니터를 보며 연기했지만 가끔은 실제 얼굴을 보며 연기할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오히려 '실제로 없다'는 생각을 하며 연기를 했다. 제가 연기한 AI바이리는 인간이 아니기에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되고 그래서 눈물을 흘리면 안 됐다. 그런데 니나파우 때문에 감정을 참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상대 배우의 아우라와 분위기 때문에 감정을 절제하는 연기가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탕웨이는 "뒤풀이 때 송강호 배우가 와서 니나파우의 장면에 대해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시더라."라며 국민배우 송강호까지 칭찬한 배우라고 강조했다.
니나파우뿐 아니라 또 놀라움을 안긴 다른 배우의 연기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최우식의 디테일한 표정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모든 배우들이 다 특출하게 연기를 했지만 그중에 저는 최우식의 표정이 너무 좋더라"라고 답했다.
탕웨이는 "이번 영화에서는 원 없이 눈호강을 했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커플들이 나온다. 박보검과 수지가 노래하는 프로그램도 봤는데 진짜 '와~'이러면서 봤다. 눈에 보약이 들어오는 느낌이더라. 웨이보(중국의 대표적인 SNS)에서도 계속 박보검과 수지가 진짜 커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저도 오랜만에 진짜 커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커플이더라. 영화에서 둘이 노래하며 마주 보는 장면을 보면서 정말 아름다웠다"며 박보검-수지의 연인 케미를 칭찬했다.
박보검-수지의 케미도 좋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탕웨이와 공유의 케미가 더 기억에 남는다. 탕웨이는 "촬영한 건 더 많았는데 다 담지 못해서 아쉬웠다. 감독님께 저 둘은 어떻게 되냐고 따로 물어볼 정도로 '바이리'와 '성준'의 케미가 좋더라. 저도 관객 입장에서 봤을 때 저 둘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했기에 엔딩을 보면서 '어? 이게 뭐야'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공유와 로맨스 작품 제안이 오면 하겠냐는 질문에 "당연히 할 것"이라고 답하며 김태용 감독이 혹시 공유와 탕웨이의 로맨스 영화를 만들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김태용 감독이 만들까?"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공유와 너무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는 탕웨이는 뒤풀이 때 공유와 사진도 많이 찍었다며 "여러 장 찍어서 그중에 골라서 하나를 업로드한 것이다. 제가 올린 공유 사진에 중국 팬들이 댓글을 많이 남겨줬다. '실종된 우리 공유 찾아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하더라. 그리고 중국분들도 한국말로 '탕웨이 님'이라고 글을 남겼더라. 너무 재미있는 반응이었다."라며 중국 네티즌의 반응도 전했다.
한국에서 작품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유독 한국영화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탕웨이다. 인기의 비결이 뭘까? 그는 "주시는 게 있으니까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 화득화능(어찌하여 얻을 득, 아찌하 능력 능)이라는 고사성어를 이야기하며 "사실 저는 아직 제가 뭘 잘하는지 모르겠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사랑을 해 주시기 너무 감사할 뿐이다. 이런 게 인연인 건가보다"라며 한국 남자와 결혼해 한국에서 살며 한국인의 사랑을 받을 인연이었지 않을까 이야기하며 웃어 보였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 "대학 CC?"…박보검, 캠퍼스 생활 아쉬움 토로 [소셜in]
- 박보검, 수지와 커플 사진 비하인드 "대본에 없는 상황 추가" [소셜in]
- 박보검, '만찢남' 비주얼 자랑 "내가 봐도 잘생겼다" [소셜in]
- '원더랜드' 수지 "매일 매일 수지로 사는 기분, 수지 맞은 기분" [인터뷰M]
- '원더랜드' 박보검, '살롱드립2' 출격…돌직구 플러팅부터 눈물 흘린 사연?
- ‘원더랜드’ 탕웨이-수지-박보검, 대세 배우 총출동…전체 예매율 1위!
- 송재림, 생전 인터뷰 "장례식 축제 같길…부모보다 먼저 갈 수 없어" [이슈in]
- "성범죄자는 좀 빠져"…고영욱, 지드래곤 명성에 숟가락 얹다 뭇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논란…전처에 다른 남자와 잠자리 요구했나
- "더러운 인간" 이상아, 전 남편 김한석 맹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