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호, 싱가포르전 전반 2-0 앞서…이강인·주민규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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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주민규(울산)의 연속골로 2-0을 만들고 하프타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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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김도훈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주민규(울산)의 연속골로 2-0을 만들고 하프타임을 맞았다.
김 감독은 주민규를 최전방에 세우는 4-1-4-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이강인 이 2선을 구축하고, 정우영(칼리즈)이 그 뒤를 받쳤다.
주민규는 생애 두 번째로 A매치에 선발 출격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 붙박이로 활약했으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부임 뒤 대표팀에서 멀어졌다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다시 뽑힌 정우영은 1년 3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김진수(전북),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황재원(대구)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이강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날린 감아차기 슈팅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면서 흐른 공을 주민규가 패스했고, 골지역 오른쪽에서 이를 받은 이강인이 재빠른 몸놀림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싱가포르는 이른 실점에도 기죽지 않고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조현우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슈팅을 쳐내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두 번째 골은 주민규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전반 20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의 주민규가 타점 높은 헤더로 받아 골대를 갈랐다.
2021년, 2023년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대표팀에 좀처럼 뽑히지 못하다 이번 예선 태국과의 3차전에서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는 태극마크를 달고 3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만 34세의 주민규는 또 1950년 홍콩과의 평가전에서 만 39세의 나이로 득점한 고(故) 김용식 선생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A매치 데뷔골을 넣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4차전까지 3승 1무(승점 10)를 거둔 한국은 중국(승점 7),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에 앞서 조 1위를 달린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중국과의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싱가포르에 지더라도 이날 태국이 중국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한국은 3차 예선에 나선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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