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영원히 기억될 호국용사

이자현 2024. 6. 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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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의 영상 자서전 제작에 참여한 어르신이 벌써 8천 명을 넘었는데요.

참전 용사 등 국가 유공자의 영상 기록이 호국 보훈의 달, 나라 사랑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금은 고인이 된 국가유공자, 고 연병권 선생의 영상입니다.

[고 연병권/6·25 참전 용사 : "73년 전 전쟁에 참여했을 적에 나는 포병학교 교관이 되어 후방에서 근무했습니다."]

연 선생은 영상에서 19살에 6·25 전쟁에 참전했던 사연, 전쟁이 끝난 뒤의 일상 등 평생의 삶과 추억을 차분하게 회고했습니다.

[고 연병권 씨 유족 : "할아버님이 너무 대단하시다고 새삼 느꼈어요. 할아버님 생각날 때 저 영상을 저희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고인의 인생사가 영상으로 남게 된 건 충청북도의 영상자서전 사업 덕분으로 지금껏 모두 8천여 명이 기록을 남겼습니다.

[윤순인/충청북도 노인정책팀장 : "(국가유공자분들이) 많은 세월이 지나 연세가 드시고 이런 과정에서 저희가 하루라도 시간이 더 늦기 전에 빨리 그분들을 담아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인 이달엔 국가유공자 30여 명이 기록화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작된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되고 충청북도의 기록물로 영구 보존됩니다.

[이재영/특수임무유공자회 충북지부 회장 : "특히나 요즘 어린 세대는 (현충일의) 뜻을 아직 모르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많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서는 더욱 호국영령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 유공자는 85만 명.

이들의 애국 정신이 영상에 생생하게 담겨 오래도록 전승될 전망입니다.

[고 연병권/6·25 참전 용사 : "우리 참전 유공자들이 얼마 남지 않은 여생 동안이라도 국가가 최선을 다해서 여생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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