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영원히 기억될 호국용사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의 영상 자서전 제작에 참여한 어르신이 벌써 8천 명을 넘었는데요.
참전 용사 등 국가 유공자의 영상 기록이 호국 보훈의 달, 나라 사랑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금은 고인이 된 국가유공자, 고 연병권 선생의 영상입니다.
[고 연병권/6·25 참전 용사 : "73년 전 전쟁에 참여했을 적에 나는 포병학교 교관이 되어 후방에서 근무했습니다."]
연 선생은 영상에서 19살에 6·25 전쟁에 참전했던 사연, 전쟁이 끝난 뒤의 일상 등 평생의 삶과 추억을 차분하게 회고했습니다.
[고 연병권 씨 유족 : "할아버님이 너무 대단하시다고 새삼 느꼈어요. 할아버님 생각날 때 저 영상을 저희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고인의 인생사가 영상으로 남게 된 건 충청북도의 영상자서전 사업 덕분으로 지금껏 모두 8천여 명이 기록을 남겼습니다.
[윤순인/충청북도 노인정책팀장 : "(국가유공자분들이) 많은 세월이 지나 연세가 드시고 이런 과정에서 저희가 하루라도 시간이 더 늦기 전에 빨리 그분들을 담아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인 이달엔 국가유공자 30여 명이 기록화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작된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되고 충청북도의 기록물로 영구 보존됩니다.
[이재영/특수임무유공자회 충북지부 회장 : "특히나 요즘 어린 세대는 (현충일의) 뜻을 아직 모르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많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서는 더욱 호국영령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 유공자는 85만 명.
이들의 애국 정신이 영상에 생생하게 담겨 오래도록 전승될 전망입니다.
[고 연병권/6·25 참전 용사 : "우리 참전 유공자들이 얼마 남지 않은 여생 동안이라도 국가가 최선을 다해서 여생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현충일에 욱일기 게양…부산 아파트 논란
- 다짜고짜 욕설에 보복 위협까지…감정노동자보호법 시행에도 왜?
- “북한, 비이성적 도발로 위협…더 강한 대한민국 건설”
- 국세청, 불법 리딩방·갑질 외식업체 등 세무조사 착수
- 트럭에서 사료 포대 쏟아지자… 선뜻 나선 학생들 [이런뉴스]
- “용광로인가요?”…하수구 사진 한 장에 ‘부글부글’ [잇슈 키워드]
- “사람 사는 동네 맞냐”…밀양시로 향하는 분노 [잇슈 키워드]
- [영상] 6,000m 에베레스트 날아오른 드론…임무는 청소?
- 푸틴 “한국, 우크라에 직접 무기 공급 안해 높이 평가”
- 폭염에 실신한 원숭이…심폐소생술로 되살린 인도 경찰 [잇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