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많은데, 왜 불편?…여수시, 맞춤형 주차 정책 세운다
[KBS 광주] [앵커]
여수 지역은 보유 차량 대비 주차면수 확보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편이지만 주차난이 심한 편입니다.
관광객이 많은 탓일 텐데요.
이 때문에 여수시는 관광객 대상 현장 면접 조사를 3개월 동안 진행해 맞춤형 주차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점심시간 여수의 한 공영주차장입니다.
차량이 입구로 줄줄이 들어오고 주차장은 어느새 가득 찹니다.
빈자리를 못 찾은 운전자들은 주차장을 반복해서 돌아다니거나, 다른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할 정도입니다.
[여수 관광객 : "(주차장 안에서) 6~7바퀴요. 운 좋아야 주차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처럼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체감하는 주차난은 심각합니다.
최근 관광객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은 주차공간이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오정안/고흥군 동강면 : "관광지니까 찾아오게끔 하려면 주차장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족들이랑 오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하지만 여수 지역 전체 주차 공간은 상대적으로 넉넉한 편입니다.
지난해 10월 기준 공영·민영주차장을 포함한 여수시 전체 주차면수는 17만 8천여 개로 주차 수용률이 높습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관광객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주차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맞춤형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성수기를 포함해 8월까지 석 달 동안 관광지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시민과 관광객 5백 명을 대상으로 불만 사항과 개선점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주차 문제 관련 현장 면접 조사는 처음입니다.
[문치곤/여수시 주차지원팀장 : "바로 옆에다가 (차를) 대려고 하는 심리 때문에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계신 거 같습니다. 조사 결과물은 앞으로 주차 환경 개선이라든지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을 하고요."]
여수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영주차장의 주차 타워 증설 방안과 주차 단속 유예 시간 조정 등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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