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을의 내일, 목포 ‘괜찮아마을’
[KBS 전주] [앵커]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기회를 주고 체험과 교육 등을 통해 그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게 지원하는 '청년마을'을 살펴보는 기획보도 시간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청년마을' 정책을 이끌어낸 '청년마을' 모태, 전남 목포 '괜찮아마을'을 찾아갔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근대 백 년 역사를 품고 있는 목포 원도심.
오르막길 중간에 아담한 건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1호 청년마을, '괜찮아마을'입니다.
그냥 쉬거나 또는 근처 거리와 섬들을 여행하려고 찾아온 사람들을 반갑게 맞는 곳.
여행자들이 함께 음식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공유 공간을 마련하고, 여행 상품 10여 개를 운영합니다.
지은 지 수십년 된 여관 건물을 사들여 쉼과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습니다.
'괜찮아마을'에서 지내며 이곳의 매력에 빠진 청년들과 함께 작지만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김민지/스테이 '카세트플레이어' 운영 : "저와 같은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도 이미 자리를 잡아 있었고 도움을 주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조금 더 쉽게 열렸고 여기에서 정착을 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은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2천18년 이후 '괜찮아마을'을 거쳐간 사람은 7천여 명.
일주일 넘게 머문 청년 2백30여 명 가운데 90여 명이 이곳에 뿌리내리기를 시도했습니다.
지금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에 기대지 않고 자립하는 게 목표입니다.
[홍동우/'괜찮아마을' 대표 : "우리가 하는 일을 이곳에서 발전시켜서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그리고 돈을 벌어서 계속 살아갈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돌아가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경제공동체인 것 같습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든 지 7년째.
'괜찮아마을'은 이제 오롯이 혼자 힘으로 설 수 있는지를 실험하며, '청년마을'의 내일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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