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거리 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옛 명성 부활 기대”
[KBS 광주] [앵커]
영산포 홍어의 거리로 유명한 나주시 영산동은 나주를 대표하는 상업지구였지만 지금은 인구 감소 등으로 상권이 빠르게 쇠퇴하고 있습니다.
나주시와 주민들이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나섰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어의 거리로 유명한 나주시 영산동 일대입니다.
상가 곳곳에 '임대' 스티커가 붙어있고, 수 개월 동안 빈 점포로 방치된 곳도 쉽게 눈에 띕니다.
이 같은 공실 비율은 20%.
한 때 나주를 대표하는 상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돕니다.
[박상현/나주시 영산동 상인 : "지금은 애들이 방학을 하는 지 학교를 가는 지 몰라요. 학생도 없고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으니까요."]
쇠퇴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인들이 직접 조합을 구성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문과 상생 협약 등에 나선 결과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임대료 안정화와 온누리상품권 가맹 혜택 등도 가능해졌습니다.
[강건희/영산포 자율상권 조합 이사장 : "우리가 노력을 해야 옆에서도 도와주겠다 하죠. 그런 절실함이나 간절함이 있어야 도와주죠."]
나주시도 뛰어들었습니다.
영산동 일대가 최대 60억 원이 지원되는 정부의 '상권 활성화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K-푸드 테마거리 등 23개 세부 과제를 발굴해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영산포 상권 활성화를 넘어 영산강과 근대문화유산 등을 연계한 전남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은아/나주시 일자리경제과 : "다양한 부수적인 사업들과 연계해 상권이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세부 과제들을 찾고 있습니다."]
상권 활성화 사업 최종 선정 여부가 오는 8월로 예정된 가운데 나주 홍어의 거리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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