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대선 출마 포석’ 당헌 개정되나…‘대통령 임기 단축’도 염두?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당헌·당규를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연임, 그리고 향후 대권 도전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추미애 의원이 탈락한 뒤 나타난 당원들의 탈당 행렬.
민주당 안에서 당원들의 의사를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졌고, 당헌·당규 개정이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국회의장단 후보자와 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는 것과,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가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기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예외 규정을 신설하는 겁니다.
특히 당 대표의 사퇴 시기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은 이재명 대표의 대표 연임과 대권 도전을 위한 거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민주당은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도 열어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연석회의 직후 : "의견이야 언제나 다양한 거고 저런 의견들을 다 모아서 합리적으로 결정을 해야 되겠죠."]
이른바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가 강화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비한 개정이라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개정TF 위원장/어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선 일정이)개헌 등의 사유로 변경될 시에는 1년 전 사퇴 조항을 적용할 경우엔 이재명 대표는 피선거권이 박탈됩니다. 당무위 등의 결정으로 충분히 예외적인 조항을 둬야 된다…"]
민주당은 연석회의에서 당이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 가야 된다는 총의를 모았다며 조만간 지도부 내에서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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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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