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시한 하루 앞두고…핵심은 법사·운영위
[앵커]
22대 국회의 원 구성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협상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법사위와 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팽팽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 구성 시한을 하루 앞두고, 여전히 대치중인 여야.
우원식 국회의장은 막판 합의를 위해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단 의장님은 내일 오전 11시에 보자고 하시네요. 의장님 내일 보기 전에 계속 노력해야죠. 물밑 작업해야죠."]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시한 내 협상이 불발돼도, 국회법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에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구성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참석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합의없이 이뤄진 본회의 단독개의라며 전날 의장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불참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 "본회의는 성립할 수도 없고 적법하지도 않다…원 구성부터 힘의 논리가 지배한다면 여야 협치는 존립 근거를 잃게 됩니다."]
핵심 쟁점은 '본회의 수문장'으로 통하는 법사위원장과 대통령실을 관할하는 운영위원장을 누가 차지하느냐 입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법사위라는 게) 단순히 국회 내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법 시스템의 게이트키퍼가 사라지면은 정말 국민들이 불행해진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 "운영위를 집권당이 맡아온 관례라고 하면서 지금 국민의힘이 맡으면서 아예 운영위 열지를 않습니다. 위원장을 맡았으면서 회의를 소집을 안 합니다. 열리지가 않습니다."]
여야 모두 반드시 두 위원장을 가져가겠다는 입장인만큼, 원구성 법정 시한인 내일(7일)까지 극적 합의를 이끌어 내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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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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