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병원 교수들 “전공의사태 해결 안 되면 17일부터 전면 휴진”
[앵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하더라도 진료 차질은 불가피할 걸로 보이는데 이들은 환자에게 죄송하다면서 책임은 정부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7일부터 전체 휴진을 결의했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과를 제외하고 모든 진료를 멈춘다는 겁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이 완전히 취소되고,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17일부터 휴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을 철회하고, 복귀 전공의에 대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교수들은 행정 처분의 완전한 '취소'를 촉구했습니다.
[오승원/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 홍보팀장 : "(교수님들은) 이번 정부의 발표가 전공의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아니라는데 대부분 동의를 하시는거 같고요."]
비대위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4개 병원에 재직 중인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4% 가 휴진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자분들께 죄송하다"며 휴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정부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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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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