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휴진 선언에 "진짜 의료대란 시작되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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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전체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하자 의료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6일 "전체 교수 총회와 설문 결과를 종합해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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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병원들도 휴진 들어갈까 걱정"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전체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하자 의료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6일 "전체 교수 총회와 설문 결과를 종합해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투표 응답자 939명 중 68.4%가 휴진에 찬성했다.
비대위는 전공의 행정처분이 완전 취소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으로 진료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필수 부서인 응급실, 중환자실 등을 제외하고 전체 과목에서 외래진료와 정규 수술이 중단된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진료 차질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이모(27)씨는 "흔히 말하는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에서 휴진에 들어가고 하니 타격이 클 것 같다"며 "누구든지 다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말로만 듣던 의료대란이 시작되는 것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김모(25)씨는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는 과에서는 교수들도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서울대 병원을 시작으로 다른 병원에서도 휴진에 들어가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파업 이후 한 차례 수술이 연기된 상황에서 또다시 수술이 연기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김모(30)씨는 "이미 사촌오빠 수술이 한 차례 연기됐다. 지금은 다행히 일정이 다시 잡혔는데 무기한 휴진까지 예고하면 또 다시 밀리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며 "정부와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정부는 지난 4일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 유지 명령 및 업무개시 명령을 철회하며, 복귀하는 경우 면허정지 처분을 수련이 완료될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들에게는 "휴진으로 불편을 겪게 될 것에 죄송하다"며 "17일 이후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보라매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은 정부의 처사가 취소될 때까지 저희 병원 진료를 미뤄달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지난 4일부터 의사 총파업(집단휴진) 찬반을 묻는 투표에 돌입했다. 의협은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총파업 여부와 시기, 방식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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