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상담소’ 황혜영, 母 트라우마 고백... “뇌종양 진단, 살고 싶지 않았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6. 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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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상담소' 황혜영이 어린 시절 느꼈던 불안감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90년대 원조 얼음 공주 가수 투투의 황혜영, 김경록 부부가 방문했다.

한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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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상담소’. 사진 l 채널A 방송화면 캡처
‘금쪽 상담소’ 황혜영이 어린 시절 느꼈던 불안감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90년대 원조 얼음 공주 가수 투투의 황혜영, 김경록 부부가 방문했다.

이날 황혜영은 지속해서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 “제 어릴 적 환경 때문인 것 같다. 저희 부모님은 항상 싸우셨고, 싸우면 엄마는 새벽 차를 타고 서울로 갔다. 아침에 눈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엄마 옷장을 열어 보는 거였다. 엄마가 매일 입는 옷이 걸려 있으면 안심하고, 짐이 없으면 또 가신 거다. 그게 트라우마처럼 남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학교를 갔다 왔는데 부모님이 싸우는 거다. 밖에서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를 안 보고 바로 나가시더라. 쫓아가서 엄마 옷자락을 잡았는데, 뒤도 안 돌아보고 뿌리치고 가셨다”고 전했다. 이어 “신발도 못 신은 채 택시를 쫓아갔다. 멀어지던 엄마의 모습을 지금까지도 꿈으로 꾼다”며 눈물흘렸다.

어머니의 화풀이 대상이었다는 황혜영은 “내가 아빠를 많이 닮아서 ‘엄마가 나를 많이 미워했었나 보다’라고 생각한다”고 자책했다.

현재 황혜영은 어머니와 교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엄마를 못 보겠다. 제가 (연을) 끊은 거다. 완전히 끊은 건 5년이 넘었고, 그 전에도 교류가 많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황혜영은 “결혼 바로 직전에 제가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크기가 작아 수술할 수 있는 상태였다. 수술 날짜를 안 잡고, 그냥 살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김경록은 “심각한 상황인 줄 몰랐다. ‘병원 갔다가 전화해’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전화했더니 뇌종양이라더라. 병원에 앉아 있다고 하는데 상상이 되지 않냐”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혜영은 “부모님께 얘기해야 하는데 저는 평생 부모님과 함께 의논을 한 적이 없었어서, 남편이 지푸라기였다. 남편이 수술 날짜를 잡아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경록은 “그 병원에서 (아내) 부모님을 처음 뵀다. 그러다 가셨다. 우리 부모님이었다면 난리가 났을 텐데, 그때 이후로 좋아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내가 없으면 이 사람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황혜영은 “수술 후 병간호도 남편이 해줬고, 그렇게 발목 잡힌 거죠”라며 너스레 떨었다.

한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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