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 환자들 "서울대병원 전면 휴진 즉각 철회해야"

송연주 기자 2024. 6. 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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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의 '전면 휴진' 결정에 중증질환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친 환자들이 얼마나 위급한 상황에 놓일지 잘 알지 않냐"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대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집단휴진을 규탄한다"며 "환자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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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증질환연합회, 입장문 발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6일 정오까지 '전체 휴진'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한 뒤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지난 4일 기준 투표 참여자의 65%가 휴진에 동의했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도 과반이 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신장 투석, 분만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를 뺀 정규 수술과 외래 진료를 중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2024.06.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의 '전면 휴진' 결정에 중증질환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친 환자들이 얼마나 위급한 상황에 놓일지 잘 알지 않냐"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대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집단휴진을 규탄한다"며 "환자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체 교수 총회와 설문 결과를 종합해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투표 응답자 가운데 68.4%가 휴진에 찬성했다.

휴진 시작일은 이달 17일이다.

중증질환연합회는 "서울대병원 비대위는 환자들이 긴 시간 방치된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지 잘 알지 않냐"며 "무기한 집단휴진을 결의한 것은 국민 생명보다 의료집단 이기주의를 합리화함으로써 환자들을 내팽개친 무책임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을 어기고 집단 행동한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 조치를 철회하라는 의대교수들의 요구는 적반하장"이라며 "환자를 버리고 떠난 의사들의 주장은 그 자체가 정통성과 정당성을 잃었다"고 했다.

연합회는 "서울대학교는 의료현장을 떠난 의대교수들을 즉각 해직하고 양심적인 의사들로 새롭게 교수진을 꾸려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세금으로 운영하는 국립대학교의 마땅한 조치"라고 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루게릭연맹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식도암환우회 등의 연합 환우단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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