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고 감동적인 대회” … 한화 이글스는 언제나 아마야구에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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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야구 관계자들이 한 마음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한화이글스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이 성료했다.
한화이글스는 직접 제작한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 기념구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이제 한화 이글스배는 아마야구의 하나의 거대 행사로 완벽하게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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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기량 초대박 … 고교 투수 10명중 7명이 150km 이상
대학 선수들에게도 공정한 기회 제공
10개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 … 선수단 동기부여 확실
경기 후 직접 메시지를 적은 기념구 선수들에게 전달
정민혁 팀장 "행사에 큰 보람 느낀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공정하고 감동적인 완벽한 대회다”
아마야구 관계자들이 한 마음으로 목소리를 높였다.한화이글스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이 성료했다.
고교올스타는 선발 정현우(덕수고)부터 마무리 김영우(서울고)까지 이어지는 압도적인 투수력을 바탕으로 12-2 대승을 거두었다. 사실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전은 승패를 떠나 미래의 프로야구 스타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해당 대회는 늘 6월 6일 현충일에 벌어진다. 흥행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프로야구 경기가 오후 2시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날은 최고의 흥행카드 중 하나인 롯데와 KIA의 경기가 오후 2시로 잡혀서 더욱 그러한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꽤 많은 관중이 들어찼고, 오전부터 경기장에 들어서려는 관중들이 많았다. 거기에 유튜브 중계는 시작부터 7천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가 몰렸다. 프로야구와 동시에 펼쳐진 아마야구 대회 치고 결코 적지 않은 수치다.
한화 이글스배가 주목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공정한 선수 선발이다.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프로구단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10개 구단 스카우트 팀장들이 모두 모여 머리를 맞댔다. 그러다보니 고교야구와 대학야구 모두 연령별 대표급 라인업이 만들어졌다. 특히, 고교야구 올스타는 등판 투수 중 2~3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150km 이상의 압도적인 스피드를 과시해 탄성을 자아냈다. 1R 전원이 해당 멤버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올 정도다.
두 번째는 해당 대회가 소외받는 대학생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장이라는 것이다.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고교에 비해 대학은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 올스타를 꾸려서 중계를 해주고 고교 올스타와 겨루는 해당 경기는 한화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시도다. 실제로 작년 1회 대회에서는 대학 선수는 23명중 무려 18명이 지명되는 쾌거를 누리기도 했다. 한화는 훌륭한 티저 영상을 만들어내며 선수들을 일일이 홍보 했다. 이 또한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선수들에 대한 동기부여도 확실하게 했다. 이날 이글스파크에는 10개구단 모든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빽빽하게 관계자석을 메웠다. 빈자리가 없었다. 프로 관계자들이 많이 찾은 것만큼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는 없다.
마지막으로 한화 이글스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화이글스는 직접 제작한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 기념구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10개 구단 스카우트팀 모두가 올스타전에 선발된 선수를 응원하고 기념하며 앞으로 kbo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메시지를 적어 기념구 전달하는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10개구단 팀장 10명 포함 이복근 부장, 허정욱 파트너까지 총 12명이 선수들에게 기념구를 직접 전달했다.
해당 대회는 정민혁 한화 이글스 스카우트 팀장의 기획에 의해서 탄생되었다. 정 팀장은 “선수들이 기념구 받고 정말 좋아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라며 대회를 무사히 마친 소감을 밝혔다.
공정한 선수 선발, 선수들의 빼어난 기량, 그리고 마지막 감동 한 스푼까지.
이제 한화 이글스배는 아마야구의 하나의 거대 행사로 완벽하게 자리잡았다.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한화 이글스는 아마야구에 그 어떤 팀 보다 진심이라는 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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