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지적 반발’ 일본에 “그럴 줄 알았다”

조정인 2024. 6. 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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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오늘(6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적에 강력히 반발한 일본 정부에 대해 '예상했던 반응'이라는 취지로 논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에 일본의 개입을 보고 있다"며 "일본과의 대화는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장을 바꿔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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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오늘(6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적에 강력히 반발한 일본 정부에 대해 ‘예상했던 반응’이라는 취지로 논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에 일본의 개입을 보고 있다”며 “일본과의 대화는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장을 바꿔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발언은 한국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아 감사하다며 유화적 제스처를 보인 것과 대조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불공정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반응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럴 줄 알았다”며 “우리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고 추가할 내용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공급하는 서방 국가들에 ‘비대칭적 대응’을 경고한 푸틴 대통령의 경고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공격할 무기 공급이 대가 없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매우 투명하게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지원하는 서방의 결정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이 비대칭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서방의 민감 시설에 대한 공격을 수행할 무기를 다른 국가에 공급할 권리가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친러시아 국가에 서방을 겨냥한 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러시아가 무기를 배치하거나 공급할 수 있는 국가나 지역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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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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