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원인, 수압에 의해 빨려 들어가” 잠수부 2명 결국…

김현주 2024. 6. 6. 2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잠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북소방본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청도군 운문면 대천리 운문댐에서 취수탑 밸브 보강을 위해 잠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물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노동부 등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수심 3m 지점에 잠수해 취수탑 밸브 보강 작업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밸브가 열리면서 수압에 의해 빨려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년 전에도 사망 사고
운문댐에서 취수탑 수중 보강작업을 하다가 실종됐던 잠수부 2명이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일 사망했다. 청도소방서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잠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년 전에도 취수탑 공사과정에서 잠수부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북소방본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청도군 운문면 대천리 운문댐에서 취수탑 밸브 보강을 위해 잠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물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구조 작업을 벌여 10시 13분께 50대 근로자, 11시 15분께 20대 근로자를 각각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2명 모두 사망했다.

노동부 등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수심 3m 지점에 잠수해 취수탑 밸브 보강 작업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밸브가 열리면서 수압에 의해 빨려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현장으로, 숨진 근로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다.

경찰은 공사업체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노동당국은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도 착수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