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안 맞고, 싸우기도 했지만...뒤끝은 없었다→'주장의 품격' SON, '굿바이 메시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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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감정은 없었다.
팀을 떠나는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만료가 되어 팀을 떠나는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한편 손흥민이 함께 작별 인사를 건넨 세세뇽과 탕강가, 다이어도 팀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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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악감정은 없었다. 팀을 떠나는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만료가 되어 팀을 떠나는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대상 선수들은 에릭 다이어와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자펫 탕강가였다. 네 명의 선수는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토트넘을 떠난다.
이 소식을 손흥민도 잘 알고 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해당 선수들의 방출을 발표하자마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네 명의 계정을 태그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해당 게시물 속에는 손흥민과 함께 찍힌 4명의 사진이 나란히 들어가 있었다.
손흥민이 이 중 페리시치에게도 작별 인사를 보낸 것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페리시치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당시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에 입단했다.
페리시치는 왼쪽 수비수와 왼쪽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며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날카로운 크로스가 강점이다.
그런데 페리시치의 이러한 성향은 유독 손흥민과 맞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해 주기 위해 손흥민을 이용했다. 손흥민이 내려와 볼을 받아주면, 그 공간으로 페리시치가 침투하는 일이 잦았다. 덕분에 손흥민은 특유의 뒷공간 침투를 발휘하지 못했고, 공격 포인트 역시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당장 손흥민은 2021-22시즌까지만 해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선수였다.
여기에 더해 손흥민과 페리시치는 경기 도중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시즌 아스날전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이 경기 후반 44분 손흥민이 볼을 몰고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했다. 이에 페리시치는 볼을 받기 위해 손흥민의 뒤로 뛰어갔다. 이를 확인한 손흥민은 페리시치를 향해 패스를 넣었다. 하지만 페리시치는 패스를 향해 뛰어가기는커녕, 두 팔을 들고 아쉬워하며 볼을 포기했다.
페리시치가 볼을 포기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볼을 쉽게 포기하는 페리시치를 보고 화가 났다. 그는 곧바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페리시치는 손흥민의 반응을 대충 넘긴 채 새로 플레이를 시작했다.
이처럼 페리시치는 지난 시즌 내내 손흥민과 많은 이슈를 낳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상황이 달라졌다. 페리시치는 작년 9월 전반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덕분에 오랫동안 토트넘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이에 토트넘은 페리시치의 상황을 존중했다. 또한 페리시치의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 유효했고, 결국 토트넘은 잔여 시즌 동안 페리시치가 크로아티아의 하이두크 스플리트에 몸담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후 시즌이 끝났고 이제 토트넘과 페리시치는 완전히 작별한다. 손흥민과 페리시치 역시 이제 동행을 마무리한다. 비록 페리시치와 전술적으로 맞지 않고, 경기 중에 다투기도 한 손흥민이었지만 뒤끝은 단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아쉬움 가득한 작별 인사를 건네며 페리시치를 떠나보냈다.
한편 손흥민이 함께 작별 인사를 건넨 세세뇽과 탕강가, 다이어도 팀을 떠난다. 세세뇽은 한때 잉글랜드의 미래로 평가받는 레프트백이었지만, 잦은 부상으로 팀 전력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 탕강가는 토트넘 유스 출신 수비수지만, 성장 속도가 더뎌 더 이상 토트넘과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던 다이어는 이번 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마음에 드는 활약을 펼치며 결국 다음 시즌도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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