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 침몰시킨 17세 신예 미라 안드레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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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생 '신예' 미라 안드레예바(17·러시아·38위·사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유로·약 794억원)에서 여자 단식 4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27년 만의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최연소 준결승 진출 기록이다.
만 17세37일인 안드레예바는 이날 승리로 1997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마르티나 힝기스(은퇴·스위스) 이후 27년 만에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최연소 4강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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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예바, 사발렌카 2-1로 꺾어
27년 만에 메이저 최연소 4강행
안드레예바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6·2위·벨라루스)를 2-1(6-7(5-7) 6-4 6-4)로 꺾었다.
만 17세37일인 안드레예바는 이날 승리로 1997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마르티나 힝기스(은퇴·스위스) 이후 27년 만에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최연소 4강 기록을 썼다. 당시 힝기스는 만 16세의 나이로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전설’로 남았다. 가장 최근 최연소 기록 보유자는 코코 고프(20·3위·미국)로, 그는 만 18세였던 2022년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안드레예바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거함’ 사발렌카와 2시간29분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안드레예바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1994년 윔블던 우승자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의 지도를 받았다. 안드레예바는 언니 에리카 안드레예바(100위·러시아)의 복수도 성공했다. 이 대회 1회전에서 언니 에리카는 사발렌카에게 0-2(1-6 2-6)로 졌다. 안드레예바는 “경기 시작 전에 코치와 함께 전략을 짜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다 잊어버린다”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나의 강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발렌카를 누른 안드레예바는 이제 생애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준결승전 상대는 자스민 파올리니(15위·이탈리아). 4강 대진 반대편에선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고프가 경쟁한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4강 대진은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 경기로 펼쳐진다.
한편 무릎 부상으로 이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을 앞두고 기권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수술대에 올라 7월 윔블던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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