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까지 인간 빼닮아…'휴머노이드' 총력전 나선 중국

정영태 기자 2024. 6. 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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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중국의 한 생체공학 기업에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제작이 한창입니다.

같은 회사의 자동소총 탑재 로봇개는 이미 중국군 훈련에 투입됐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AI와 결합한 이런 로봇 산업을 연일 띄우는 건, 미국과의 차기 기술 패권 경쟁에서 휴머노이드가 핵심이 될 거란 전망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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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에 질세라 중국도 이 분야 투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한 생체공학 기업에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제작이 한창입니다.

['엑스로봇' 휴머노이드 : 나의 임무는 끊임없이 스스로 학습해서 인류 행동에 대한 이해 능력을 높이는 겁니다.]

가격이 대당 4~5천만 원 대인데 피부와 치아, 머리카락, 표정까지 인간을 닮은 외형에 인공지능, AI 기술까지 접목했습니다.

사람 대신 안내나 가이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엑스로봇' 휴머노이드 : (몇 살이죠?) 3살이에요. 내 몸은 노화되지 않아서 영원히 젊은 상태를 유지해요.]

다른 회사의 1천800만 원대 이 전동식 로봇은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려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공중제비까지 선보입니다.


같은 회사의 자동소총 탑재 로봇개는 이미 중국군 훈련에 투입됐습니다.

[첸웨이/중국군 : 로봇개는 훈련에서 팀원을 대체해 정찰 수행, 적군 식별, 목표물 타격 등이 가능합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AI와 결합한 이런 로봇 산업을 연일 띄우는 건, 미국과의 차기 기술 패권 경쟁에서 휴머노이드가 핵심이 될 거란 전망 때문입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 AI 다음에 올 물결은 물리적 AI입니다. 모든 것은 로봇이 될 겁니다.]

문제는 미국의 기술 봉쇄와 견제 등으로 고성능 반도체 개발과 자본 투자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이대로 가면 로봇 몸체는 중국산이지만 핵심인 두뇌는 외국산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최근 '신규 유니콘 기업 수가 줄어드는 원인이 뭐냐'는 질책성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추가로 64조 원 규모의, 사상 최대 반도체 펀드를 조성하고, 첨단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장기 투자를 공개 독려하면서 국가역량을 총동원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채철호, 영상출처 : 웨이보 엔비디아)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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