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광주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천장부 균열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뉴스1
준공이 임박한 신축 아파트 23곳에 대한 정부의 특별 점검에서 약 1000건의 하자가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준공을 앞둔 전국 아파트 단지 23곳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1000여건의 하자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단지 하나당 평균 40건 이상의 하자가 적발된 셈이다.
다만 건물 안전에 치명적인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하자는 도배나 창호 등 마감재 상의 문제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입주민 안전에 중대한 위험을 끼칠 만한 사안은 나오지 않아 벌점이나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리진 않았다”며 “경미한 하자는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도록 했고, 즉각적인 조치가 어려운 경우는 시행사가 지자체에 조치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이 실시된 곳은 6개월 내 입주가 예정된 171개 아파트 단지 중 최근 부실 시공 사례가 발생한 현장, 최근 5년간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시공사 현장, 벌점 부과 상위 20개사 현장 등이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대우건설 등 10대 건설사가 시공한 공사 현장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