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동남아 팬들의 각별한 한국 사랑... 'SON & LEE'는 물론 "배준호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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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싱가포르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싱가포르 원정을 떠난 한국이지만, 현지 팬들의 큰 응원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 팬들조차 싱가포르 보다 한국을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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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싱가포르] 김형중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싱가포르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싱가포르 원정을 떠난 한국이지만, 현지 팬들의 큰 응원을 받고 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미 앞선 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며 최종 예선 진출에 사실상 성공한 한국은 톱 시드 배정을 위해 필승의 각오로 나선다. 반면 싱가포르는 1무 3패에 그치며 최종 예선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날 경기는 5만 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의 티켓이 모두 팔려 만원 관중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내셔널 스타디움에 5만석이 모두 매진된 것은 10년 만에 있는 일이다. 그만큼 한국 선수들의 인기가 많다는 의미다. 싱가포르 현지 팬들조차 싱가포르 보다 한국을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경기에 앞서 몇몇 현지 팬들에게 한국을 응원하는 이유를 물었다. 자신을 싱가포르 국적이라 소개한 한 팬은 "한국이 아시아 최강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을 좋아해 한국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 손흥민과 함께 조현우 팬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은 K리그도 챙겨본다"라고 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축구를 잘 하지 못한다. 한국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팀이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출신 여성 팬도 만났다. 그는 "원래 조규성을 보고 한국을 좋아하게 됐다. 이번 대표팀에는 소집이 안됐다. 지금은 배준호의 빅 팬이다. 20세 월드컵 때부터 응원했다"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뿐만이 아니었다. 인접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친구들 6명과 방문한 한 여성 팬은 능숙한 한국 말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전북을 응원하는 K리그 팬이다. 한국 대표팀 경기도 많이 본다. 작년에 한국에 가서 홈 경기를 봤고, 원정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한 뒤, "배준호가 좋다. 20세 월드컵 때 너무 잘했다. 어제 감독님이 출전 가능성을 얘기했기에 기대가 된다"라며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쯤 경기장에 도착한 한국 대표팀은 킥오프 40분 전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냈다. 현지 팬과 원정 팬 할 것 없이 큰 소리의 함성 소리가 들렸다. 축구로 부는 한류가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사진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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