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호투에 노시환 쐐기포…김경문의 한화, 3연승(종합)
'김선빈 3타점' KIA, 3연패 탈출…SSG 최정·에레디아 4타점 합작
(서울·인천=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기자 = 신임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이어갔다.
한화는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경기에서 류현진의 호투 속에 최인호의 결승타와 노시환의 홈런포를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kt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 한 7위 한화는 이날 패한 6위 NC 다이노스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류현진과 엄상백이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는 중반까지 치열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6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엄상백은 6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6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팽팽한 0의 균형은 7회에 깨졌다.
한화는 7회초 1사 후 채은성이 좌전안타를 날렸고 대주자 이원석은 도루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최인호가 좌월 2루타를 터뜨려 1-0으로 앞섰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에는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한화는 장진혁이 2타점 2루타, 황영묵은 내야안타, 이도윤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단숨에 6-0으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한화가 수원 방문 3연전을 싹쓸이 한 것은 2022년 5월 29일 이후 2년여만이다
창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NC 다이노스를 8-4로 물리쳤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긴 두산은 이날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두산은 1회초 양의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김재환의 2루타와 양석환의 적시타가 이어져 3-0으로 앞섰다.
NC는 공수 교대 후 맷 데이비슨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3으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3회초 허경민과 헨리 라모스의 연속 2루타와 양의지의 우전안타로 2점을 보태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6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은 7회초 김재환이 3점홈런을 터뜨려 8-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입단한 NC 임상현은 선발투수로 데뷔전을 치렀으나 5⅔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5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8-4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2위 LG는 선두 KIA 타이거즈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LG는 1회말 첫 공격에서 김현수의 적시타에 이어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키움은 3회초 이주형의 2루타와 송성문의 적시타로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4회말 볼넷 2개로 1사 2, 3루에서 키움 중견수 원성준의 실책을 틈타 2점을 보태 5-2로 달아났다.
키움은 5회초 김건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LG는 6회말 홍창기의 2루타와 문성주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LG 선발 손주영은 6회까지 7안타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광주에서는 선두를 질주 중인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5-4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벼락같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3회초 손성빈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가자 박승욱이 중월 2루타로 불러들여 1-1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손호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했다.
5회에는 다시 손성빈이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6회말 2사 후 김선빈이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3-3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초 손호영이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다시 4-3으로 앞섰다.
그러나 KIA는 8회말 1사 후 김도영이 좌측 폴 안쪽으로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4-4 재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후속타자 나성범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김선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불러들여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선발 6이닝을 5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은 KIA 양현종은 송진우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천 탈삼진을 돌파했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제압했다.
SSG는 1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최정의 희생플라이와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5회에는 최정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SG 선발 오원석은 5회까지 볼넷 5개를 내줬으나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3안타에 그친 삼성은 볼넷 6개를 골랐으나 완봉패를 당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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