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말 중폭 개각…한덕수 총리 유임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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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중 중폭 정도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인사 청문회 부담이 적은 차관급부터 진행한 이후 일부 부처 장관도 함께 바꾸는 연쇄 개편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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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 등 친윤 인사 대거 발탁설
- 원년멤버 장관 연쇄 개편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중 중폭 정도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인사 청문회 부담이 적은 차관급부터 진행한 이후 일부 부처 장관도 함께 바꾸는 연쇄 개편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 4월 총선 직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6일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개각을 위한 기초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지난 5월 9일 기자회견에서 개각 필요성을 말씀하신 것에 맞춰 새 인물을 찾는 스크린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고집불통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개각을 정국 국면용으로 쓰지 않겠다고 이야기 해왔다”며 “그러나 이제 개각이 필요하다. 정부 출범 후 2년간 장관직을 맡은 분들이 있고, 각 부처 분위기도 바꿔 더욱 소통하고 민생에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장·차관이 재임한 지 오래된 부처들부터 교체 대상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소야대’ 지형이 더욱 심화한 제22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부담도 큰 만큼, 장관 교체 폭을 키우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많다. 우선 인사청문회 부담이 없는 차관 인사가 우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친윤 인사들의 차관 이동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친윤(친윤석열)계 이용 전 의원을 포함한 복수의 인사가 검토되고 있다. 장미란 현 2차관은 지난해 6월 말 임명돼 약 1년간 재임했다.
차관 인사 후에는 장수 장관들 위주의 교체가 진행된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정부 출범 후부터 2년간 장관직을 한’ 장관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한화진 환경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 4명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장수 장관’으로 분류된다.
내각 개편 시기는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과 맞물려 다소 유동적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내달 중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총선 직후 사의를 밝혔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교체보다는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후임 인사가 마땅치 않은 상태에서 국회 동의 절차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국회 300석 중 야권이 192석을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차기 국무총리 후보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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