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MLB’ 161.1㎞ 강속구를 홈런으로···‘괴물 신인 투수’ 상대로 쓴 맛 제대로 보여준 오타니, 그런데 다저스는 6-10 완패
‘괴수들의 전쟁.’
6일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LA 다저스의 경기 테마를 설명하라면 딱 이 문구 하나로 정리할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투타겸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그리고 그와 맞서는 피츠버그의 ‘괴물 신인 투수’ 폴 스킨스가 맞대결을 펼치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둘의 첫 맞대결은 오타니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2번·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이날 5타수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5경기 만에 멀티히트와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타율은 0.322로 조금 올라갔다.
이 중 스킨스와 맞대결 성적은 3타수2안타(1홈런) 2타점이었다. 스킨스는 오타니를 상대로도 장기인 엄청난 강속구를 뿌렸지만, 오타니는 한 번만 당했을 뿐, 그 이상은 허용치 않았다.
1회초 첫 맞대결의 승자는 스킨스였다. 스킨스는 오타니를 상대로 101.3마일(약 163㎞)-100.1마일(161.1㎞)-100.8마일(약 162.2㎞)로 이어지는 패스트볼 콤보를 선보였고,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초 두 번째 대결에서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였다. 3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스킨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6구째 한복판에 들어온 100.1마일(약 161.1㎞)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가 105.6마일(약 170㎞), 비거리 415피트(약 126.5m)나 되는 대형 홈런이었다.
5회초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오타니가 웃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높게 들어온 98.1마일(약 157.9㎞)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107.6마일(약 173.2㎞)로,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을 때보다 더욱 빨랐다.
하지만 둘 간의 맞대결에서는 오타니가 웃었을지 몰라도, 경기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스킨스가 미소를 지었다. 스킨스는 이날 5이닝 동안 피홈런 2개를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맞고 3실점하는데 그쳤지만, 타선이 다저스 선발 제임스 팩스턴(1.2이닝 6피안타 2볼넷 7실점)을 제대로 공략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피츠버그는 다저스에 10-6으로 이겼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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