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흔들고, 손흥민이 쏜다?…축구 팬들이 기대하는 장면은
[앵커]
2시간 반 뒤면 우리 축구는 월드컵 2차 예선 속으로 들어갑니다. 상대는 싱가포르. 6개월 전에 만났을 땐 우리가 5골을 쏟아냈었죠. 잠시 후에도 이강인이 흔들고, 손흥민이 휘젓는 모습, 볼 수 있을까요?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0:3 대한민국 2026 월드컵 2차 예선 (지난 3월)]
수비 사이를 파고든 이강인이 반 박자 빠른 패스를 건네고 손흥민은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듭니다.
골도 좋았지만, 두 선수가 서로 얼싸안는 모습에 박수가 터졌습니다.
아시안컵 기간 일어난 갈등을 잊게 한 포옹이었습니다.
두 달여가 지나 둘은 더 친근하게 비칩니다.
손흥민이 먼저 공으로 장난을 걸자 이강인이 웃으며 다가섭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이런 시간이 없어 쑥스러워하고 부끄러워하고 낯가리고 이런 시간이 난 아깝다고 생각해.]
손흥민은 2차 예선 네 경기에서 다섯 골을 터뜨렸는데, 그 장면마다 골을 가장 많이 도운 건 이강인이었습니다.
6개월 전 열린 싱가포르전에서 그 득점 방정식이 들어맞았습니다.
[대한민국 5:0 싱가포르 2026 월드컵 2차 예선 (2023년 11월)]
이강인이 날카로운 킥을 배달하고 통통 튀는 발재간으로 싱가포르의 단단한 두 줄 수비를 뚫어냈습니다.
그걸 이어받아 손흥민이 풀어낸 감아차기슛은 지난해 축구 팬들이 뽑은 최고의 골이기도 했습니다.
[이재성/축구 대표팀 부주장 : 속담을 한번 빌려서 인용하고 싶어요.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는 그런 아프리카 속담이 있더라고요.]
다시 만난 싱가포르는 FIFA 랭킹 상 135계단 아래의 팀으로 우리나라는 1968년 이래 한 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2차 예선 조 1위로 최종예선에 나아가기 위해, 또 최종예선 톱시드를 받기 위해 우리에겐 승리가 필요합니다.
[화면출처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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