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중 출마 안 돼”… 트럼프, 8년 전 발언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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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년 전 자신의 발언에 발목이 잡혔다.
USA투데이는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메일 스캔들'로 수사를 받는 사실을 언급하며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사실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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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현실화 속 당시 발언 조명
여론조사서 50%가 “유죄 평결 인정”
미국 대선을 앞두고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년 전 자신의 발언에 발목이 잡혔다.
당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대선을 11일 앞두고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선판을 흔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미 국장의 발표를 계기로 클린턴 후보가 향후 기소가 될 수 있는 만큼 후보 자격이 없다고 공격을 퍼부었다. FBI는 대선을 이틀 앞두고 사건을 무혐의 종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8년 전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USA투데이 질문에 “바이든 행정부 법무부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그의 주요 정치적 반대자를 상대로 벌인 불법 마녀사냥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퀴니피액대는 이날 발표한 조지아주 여론조사(5월30일∼6월3일, 등록유권자 1203명 대상)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한 유죄 평결에 대해 응답자의 50%가 배심원단 평결을 인정한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응답자의 44%는 평결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조지아주는 대표적 경합 주 중 한 곳으로,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44%는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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